나의 시
가을에 꾸는 꿈- 제갈유태
평강이네
2018. 11. 17. 11:59
가을에 꾸는 꿈
제갈유태
늦가을 비
낙엽에 흩날리니
창밖에 한 해가 저무네
바람 없는 날
가만히 내려서
밟히지 않을 한쪽에 누우면
세마포 흰 눈이 나를 덮겠지
가지에 매달려 떨던 날은
다 잊히겠지
마르지 않는
생명 나무에 붙어
영원히 피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