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겨울 모습을 보고 왔어요

2008. 2. 7. 15:17카테고리 없음


팔공산 850 m 쯤에는 케이블카 종착점이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일곱 식구가 올라가 겨울의 끝자락에 있는 그 곳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어머니도 집에 있겠다 하셨지만 억지로 모시고 함께 갔다 왔지요.

산 위엔 아직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옷을 얇게 입고 간 사람들은 팔공산의 매서운 겨울 맛을 톡톡히 보기도 했지요.

잡목들은 옷을 다 벗고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듯 했으며 군데 군데 그늘 진 곳엔 아직 잔설이 남아 있었습니다.

겨울 산,  그 곳은 나름대로 올라간 우리들에게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어느 계절인들 하나님의 작품이 아니겠습니까?

시인이 아니더래도 겨울산은 하나의 시상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