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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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연구회가 발표한 '우리 민족의 슬픈 자화상'을 읽고 깨달은 것이 있어
"우리민족의 슬픈 자화상" 인정하긴 싫지만, 부정 못할 우리민족의 슬픈 자화상, 고난의 길을 걸어 온 우리 조상님들의 실상을 색다른 각도에서 조감해 보는 글입니다. "악랄했던 세계 노예제도와 한반도 수난의 역사적 고찰" 1,800년대 말, 콩고가 벨기에의 식민지였을 때 있었던 실화입니다. 벨기에 식민지 시작 전에 2천만 명이었던 콩고 인구가 식민지가 끝날 때, 85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전 인구의 60% 이상인 1,250만 명의 인구가 죽어야만 했던 이유는 벨기에 사람들이 양 손목을 잘라 버렸기 때문에 밥을 먹을 수가 없어 굶어 죽었습니다. 벨기에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 콩고 사람들의 손목을 잘랐을까요? 콩고에서 고무가 많이 났는데, 벨기에 사람들은 콩고 사람을 노예로 부리면서 나무에 흠집을..
2025.04.18 -
잊을 수 없는 연주회
잊을 수 없는 연주회 -우리는 여관비를 아끼기 위해 밤이면 차 뒤쪽 짐칸에 들어가 문을 안에서 잠그고 - 지난 11월 20일 사랑의 부부 합창단 정기 연주회가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한여름 무덥던 한 달을 빼고는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서 열심히 연습했던 곡들을 발표하는 정기 연주회 날이라 설렘과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마지막 리허설을 하던 중이었다. 나는 앞줄에 서 있던 아내의 머리를 보고 갑자기 울컥하고 목이 메어 노래를 잘 부를 수 없었다.1년에 한 번 발표하는 정기 연주회 날이라고 여단원들은 머리를 이쁘게 올리고 어떤 이는 반짝이 스프레이까지 뿌리는 등 한껏 멋을 내고 곱게들 하고 왔는데 아내는 평상시 모습 그대로 서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게 아닌가?'2만 원이면 될 텐데 왜 그냥 왔노? 하..
2025.02.24 -
면허증 사진 찍으러 갔다가
면허증 적성검사 기간 만료 일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으러 대광사진관으로 갔다. 바깥에서 보기에 간판이며 윈도에 전시해 놓은 빛바랜 사진들이 오래된 사진관이란 걸 말해 주고 있다. 동부교회 다니는 분이고 내 일터에서도 가깝고 해서 전에도 사진을 한 번 찍었던 집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조심해야 된다. 가게 안의 바닥이 길보다 30cm 정도 낮아서 두 계단을 내려서야 한다. 주인 되는 분은 노인이다. 인사를 하고 안 사실이지만 여든한 살인데도 아직 안경도 안 쓰고 몇 년 전에 다녀갔던 날 알아본다. 기억력이 대단하다. "전자제품 하시는 장로님이시지요? " 한다. 자녀들이 다 각각 사회에 잘 진출해 있고 소일 삼아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아침에 운동으로 일만 보 걷고 팔 굽혀펴기도 꼭꼭 백번을 채운다고 한다. 서..
2022.12.10 -
봄이 오는 저 남쪽에는 벌써 여름이
며칠 괌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선 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제트스키를 타고 바나나 보트를 타면서 여름을 즐기고 왔습니다. 비행기로 4 시간 날아 간 그 곳에 여름이 있었습니다. 내가 봄이라고 느끼는 때 일지라도 다른 한 쪽에서는 여름이라고 우길 수 있는 게 세상이구나 싶었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기 보다는 보다 폭 넓게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 하나를 얻어 왔습니다. 장사를 잘 해보자고 외치는 틈에서 제법 철든 생각을 해 보다가 왔답니다.
2021.04.20 -
믿음아...
믿음아. 네가 오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구나. 소니 회사에서 일찍 계획해 놓은 일정이라 어쩔 수 없지만 잠시라도 네 얼굴을 공항에서 보았으면 좋을 것을 그렇게 안 되는구나. 네가 보낸 메일이나 우리 홈페이지에 넣어 놓은 글을 통해서 네가 모든 코스를 계획한 대로 잘 마치고 오는 줄 알았다. 전화를 하기 위해서 20 km나 떨어진 곳으로 가야 했다는 오지(?)에서 그 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그런 나라를 실습지로 선택하여 인도 선교 사역을 조금이라도 체험해 보고 싶다는 너의 신앙은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르겠구나. 주일 날, 예배처소가 없어서 영우와 둘이서 마주 앉아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는 네 메일을 보고는 어찌나 감사하든지... 네게와 영우에게 그런 믿음을 선물로 주신 하나..
2021.04.20 -
사랑하는 아들 믿음아"
사랑하는 아들믿음, 믿음아"네 이름 오랜만에 불러본다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고 있기에 걱정은 안되지만 너무 보고 싶구나네가 떠난 날 집에 와보니 네가 써놓고 간 편지가 책상 위에 있는 것을 보고가슴이 뭉클하였지만 너를 보는 듯 반갑게 읽어내려 가며 듬직한 너를 생각했단다.어릴 때부터 믿음직하고 듬직하며 생각이 깊었던 너와 소망이를 우리가정에 보내주신하나님께 정말 감사한단다.너와 소망이가 우리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대를 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을높이는 도구가 되기 위하여 배움의 길에서도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께 봉사하려는 네 모습이 엄마도 대견스러워 보이는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너무즐거워 섭섭했던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뀌며 앞으로의 모든 일정을 위해 하나님께기도..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