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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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교향곡 NO.8 "합창“ 듣고 와서
오늘 밤은 무척 행복한 밤이다. 교회 찬양대 단원 김*진(경주 시립합창단원) 자매가 출연하는 베토벤 교향곡 No. 9 "합창“을 듣고 왔다.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가 유명하다면 베토벤은 교향곡 No. 9 합창이 아닌가 싶다. 대구 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와 약 200 명의 연합 합창단이 ..
2016.04.23 -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지인의 소개로 건축사인 Y 집사님을 처음 만난 것은 그의 건축 설계 사무실로 건축에 관한 상담을 하러 들린 때였습니다. 그의 첫 인상은 너무나 평범했고 바라보기 편안한 눈빛을 가진 집사님이었습니다. 건축을 해야 될지 리모델링을 해야 될지 상담하러 찾은 S 집사님과 나에게 Y집사님은 조용히 " 집사님~ 하나님께 기도해 보세요....사람의 생각으로 판단하시지 말고 하나님 앞에 기도해 보고 결정하세요. "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교인들이 걸핏하면 건성으로 그런 투의 말들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기에 처음에는 그의 말도 예사로 넘기려 했습니다.(누군 기도해야 된다는 것을 모르는 줄 아나?) 속으로 핀잔을 주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곳이 좀 더 개..
2016.04.21 -
목십자회 친구 목사님
내 친구 김연욱 목사님은 지금 미국에서 목회를 하시는데 나와 동갑이어서 각별히 친했고 총각 때 함께 김천 용문산에 기도하러 다녔던 목사님이다. 김 목사님의 누님이 그때 용문산에서 수도사로 계셨고 우린 용문산 정상에 있는 구국 기도실에 올라가서 기도도 했었다. 김목사님은 목..
2015.08.13 -
참한 소나무
아파트 문을 나설 때면 늘 보는 한 그루 소나무가 있습니다. 사시사철 푸른 솔을 지닌 체 말없이 서 있는 나무는 아파트를 드나드는 사람의 눈에 바로 보이는 곳에 서 있습니다. 출근 때나 퇴근 때나 이 소나무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속으로 하며 쳐다보곤 지납니다. 잘 손질해서 키운 분재처럼 자태가 사람의 눈길을 끌 만합니다. 아마 분양할 때부터 그 자리에 심어 놓은 특별히 선택받은 나무인 것 같습니다. 이 소나무를 보면서 생각해봤습니다. 커다란 나무, 화려한 꽃을 피우는 나무가 좋은 위치에 서는 나무가 아니라 사람들이 곁에 두기 원하는 나무는 그저 적당한 크기에 사시사철 변함없는 균형 잡힌 아담한 나무면 된다는 것.... 저 소나무를 바라보는 우리 손주들이 크고 화려한 꿈보다..
2015.06.19 -
옛날로 돌아갈 순 없다.
옛 날로 돌아갈 순 없다. 정말이지 돌아가고 싶어도 못 가는 길. 시간이 나길래 오래 묵혀 두었던 테이프와 사진들을 꺼내 보았다. 옛날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지나온 세월이 수십 년이다. '참 ~세월도 빠르지...' 한 번 지나면 되돌아갈 수 없는 시간... 정말 돌아갈 수 ..
2015.02.21 -
빙장 어른 다녀가시다
빙장 어른 다녀 가시다 연세가 아흔 셋이신 빙장어른이 처제와 오셨다가 하룻밤 쉬고 가셨다. 얼마전 까지 정정하시더니 이제는 많이 쇠하셨다. 어쩌면 마지막 딸네집 행차일지도 모르겠다. 자녀들을 위해 늘 기도하시는 빙장어른이시다.
20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