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31)
-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생각하며...
큰아들이 정형외과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습니다.그간 공부하느라 고생한 큰아들이 이제 좀 쉬어도 되겠구나 싶어서 좋았고,합격했다고 우리 부부에게 큰절을 올리는 아들이 고마웠습니다.무엇보다, 아들이 고백하던 말“지나온 날, 어떤 때는 일이 잘 안 풀리는구나 싶기도 했었는데 지나 놓고 보니모두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었구나....깨닫게 되었다”고 우리에게 고백하는 말을 들을 때는 가슴이 정말 뭉클했습니다.아들에게 믿음의 눈을 뜨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보다 고마웠습니다.전문의로서 서울 삼성병원에 펠로를 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라고 말하는 아들.., 아내와 나는 아들을 한 번씩 안아주었고 나는 손을 아들의 어깨에 얹고 이삭이 야곱에게축복하듯이 마음껏 축복기도를 해주었습니다.어디를 가든지 경건한 삶으로 더..
2014.02.06 -
K사모를 만나다
카****에 선교사로 가 계시던 P선교사님 가족이 대구에 내려 오셨습니다. P선교사님은 바울 선교회 소속으로 오래 전에 카*흐**에 파송되어 그 곳에서 교회를 네 개나 설립하고 현지인 목회자를 세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아주 성공적인 선교활동을 수행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오후 세 시쯤에 서울을 출발했다는 고속버스가 대구에 도착한 것은 밤 열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오늘 따라 고속도로는 초만원이었던 모양입니다. 사모님과 중학생 딸 둘을 동행한 선교사님은 지루한 여행에 피곤한 기색도 없이 우리와 초면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전화를 통해서, 메일을 통해서 목소리와 안부를 주고받았기에 P선교사님과는 낯설지 않았습니다. 선교사님의 사모가 된 K사모는 15년 전에 우리가 서울에 있을 때 함께 일 했던 적..
2014.01.20 -
딸아이 안 부럽네요
11/10 딸아이 안 부럽네요. 0 며칠 전부터 믿음이가 올해 아내와 어머니 생일 파티를 한꺼번에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 아직 생일도 안 되었는데 그러느냐..."고 했더니 " 아빠 , 좀 더 있으면 소망이가 실기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에 내려올 수 없어요..." 하며 지금 해야 된다는 이유를 대고 있었습니다. 소망이가 내려온다는 말에 아내는 소망이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 봤다고 합니다. 둘째는 바빠서 못 내려온다는 대답을 하더라고 했습니다. " 엄마, 알지 저녁에..." 오늘아침 출근할 때 믿음이는 한번 더 저녁에 생일파티 하는 거 잊지 말라고 다짐을 하곤 먼저 집을 나섰습니다. 저녁에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선걸음에 믿음이를 따라 범어네거리에 있는 T.G.I 에 갔던 우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2014.01.20 -
범사에 그 분의 도움을 받고 사네[잃었다 찾은 가방]
(아래 글은 2002 년도에 필자가 어디에 쓴 글인데 다시 여기에 옮겨 놓습니다.^^ 인터넷이 있기에 이런 글도 다시 찾을 수 있나 봅니다. 아 ~ 저럴 때도 있었네 싶고... ) 얼마전 서울 출장 갔다가 내려오기 위해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표를 사느라 들고 있던 가방을 잠시 내려놓고는 머리가 하도 좋아서 쇼핑빽 한개를 스탠드 위에 그냥두곤 까맣게 잊어버린 채 저녁을 먹었지요. 식당에서 나올 때는 제 머리로 돌아왔는지 가방이 생각나더라구요. '아차, 가방!...' 하고 외쳤지만 이미 시간이 40 분이나 지난 뒤지 뭡니까? 매표소로 뛰어가는데 '켐코더도 들어 있는데 ...' 하는 생각이 들데요. 오늘 출장 길에 얻은 자료와 함께 200 만원이 날아가는구나 아까운 생각에 ' 오, 주여! ...' 가 나오..
2014.01.20 -
내 젊은 날에 찾아와 주신 예수 그리스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기 한 달 전으로 북쪽에서 피난민들이 남으로 남으로 피난 내오던 시절이었다.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에서 먹고 사는 것이 힘 때 대구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결혼해서 아들 둘을 낳아 기르면서 사업을 하다가 망하기도 하였고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며결혼시켜서 손자, 손녀를 보았고 한 아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 공부를 시키는 중이다.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과인생은 너무 짧고 세월은 너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한다. 특히, 요즘 가까운 이들 가운데 하나둘 유명을 달리하고 떠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인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보다 열 살 정도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일선에서 은퇴하고 평범한 노인으로 살아가..
2013.11.19 -
세 부자가 서울에서 만나다.
어제는 일찍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가끔 한 번씩 서울에 오면 정신이 버쩍 듭니다. 대구에서 안단테로 살다가 서울에 오면 프레스토 모드로 바뀝니다. 서울 역에서 내려 강남역으로 가야되는데 어제도 습관대로 전철을 이용했습니다. 전철역 쪽으로 사람들을 따라 가다가 많..
201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