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29)
-
나의 이름은 남자입니다.
나의 이름은 남자입니다. 남자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모여 기다려도 일이 있으면 늦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 생일 날은 기억하지 못해도 친구와 한 약속은 어김없이 지켜야 의리 있는 사나이인 줄 알았습니다. 가정의 소소한 즐거움보다는 직장과 조직에서의 성공이 더 ..
2009.03.06 -
아버지는 누구인가
<아버지는 누구인가 >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있다. 그래서..
2009.03.02 -
사랑하는 아버지
(이 글은 아버지 학교 숙제 할 때 쓴 글이며, 신앙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편지를 읽을 수는 없겠지요.... 쓰라고 해서 아버지께 실제 쓰는 것처럼 몰입해서 써봤습니다. 그리운 것은 사실이고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아버..
2009.02.13 -
서울대 찬양선교단 제5회 정기연주회를 보고...
오전에 대충 일을 봐 놓고 동대구 역으로 나갔더니 우리보다 요즘 더 바쁠 믿음이가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키가 커서 대합실에 있는 많은 사람들 틈에서도 찾기가 쉬운 믿음이였습니다. 우리 부부가 입만 열면 소망이, 소망이 들먹이지만 안색 한번 변하지 않고 싫은 기색없이 우리 못..
2008.12.21 -
넘어지며 엎어지며 그렇게 사네
주일 날 아침 성가대실 , 10시 25분이 될 때까지 대원들은 6-7명 정도만 자리하고 앉았을 뿐. "대장 장로님 기도로 연습을 시작하겠습니다. " 하고 무거운 입을 열어 시작을 알렸다. 30분이 넘어서자 비로소 대원들이 자리에 가득하였다. 하필이면 오늘 찬양 느릴 곡이 꽤 까다로운 곡이다. 청년 대학부원들이 지난주 연습할 때 더러 빠져서 옳게 연습이 되지 않은 것인데... 조바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속으로 다짐을 하며 속으로 되뇌면서 연습을 시켜 나갔다. 몇 번의 음정 연습을 했는데도 테너 파트에서는 통 음을 잡지를 못하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음정을 제대로 잡아 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괜찮을 텐데. 믿음이 녀석도 오늘따라 지각하고... 올라가기 15분 전, 지..
2008.12.21 -
2002년 새해 첫 날, 집회가 열렸습니다.
2002년 새해 첫 날, 집회가 열렸습니다. 대구 동시찰 연합집회가 성동교회에서 열리면서 김해 중앙교회에서 시무하시는 이 선 목사님이 강사로 모셨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첫날부터 은혜를 먼저 받기로 한 것은 잘된 일이었습니다. 첫날인 월요일은 우리 성동교회 찬양대가 찬양을 맡았습니다. 나는 아내와 현 집사님과 일찍 퇴근하여 6시 정각에 찬양대 실에 도착하여 대원들을 연습시켰습니다. 내가 지휘를 맡고 송구영신 예배 때 이어 두 번째 하게 되는 찬양입니다. 첫날 설교 제목이 ‘담을 넘어가는 무성한 가지’ 였기에 나는 을 선곡했습니다. 이 곡은 한국인이 작곡한 곡으로는 보기 드물게 잘된 곡이어서 내가 자주 찬양을 올리는 곡입니다. 오늘 찬양에는 호산나 찬양대원으로 봉사하고 있는 문 숙희 집사님, 박성주 집..
200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