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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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지휘자입니다. (2)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따뜻한 손길로 인도해.. 두렴없고 실패없네..” 2006년 가을.. 대학 4년을 마치고, 예정했던 유학을 가지 못하고, 아직 한국에 남아 있었다. 피아노와 지휘 사이에서 많은 갈등과 유학생활에 대한 불안,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가 시기를 놓친 것이다. 함께 공부했던 친구..
2008.12.06 -
나는 행복한 지휘자입니다. (1)
오늘도 KTX를 타고 대구로 향한다. 2007년부터 할렐루야 찬양대 지휘를 맡아 부족하나마 열심히 찬양하고 있다. 1년 4개월이 지나 부활절 칸타타를 무사히 끝내고 4월을 맞이하는 이 즈음, 성동교회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감사의 글을 써보려한다. 바라는 것은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내게 음악 주신 ..
2008.12.06 -
반주자
며칠 전, 제갈소망은 솔리스트앙상블 미국 순회 연주에 반주자로 연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솔리스트앙상블은 베이스 오현명님, 테너 안형일님 , 대구의 베이스 김원경님 등 한국 성악계의 쟁쟁한 교수님들이 단원으로 계십니다. 이번 솔리스트앙상블 순회 연주에 반주자로서 여러 유명한 선생님들과 ..
2008.11.30 -
잃어버린 눈물찾기
며칠 전, 학습자들을 면담하기 위해 교회로 갔다. 전성진 목사님과 장로님 몇 분과 함께 학습 대상자 5명을 앞에 앉혀 놓고 학습적합 여부를 관찰하고 있는 중이었다. 먼저, 전 목사님께서 질문을 하면서 각 자의 신앙고백을 말해 보라고 하셨다. 김혜현 자매가 답변할 차례 김 자매는 “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 까지 말 하다가 그만 눈물이 나오는지 얼굴을 옆으로 하고 손수건을 꺼냈다. .... 잠시 침묵이 흘렀다. ‘아 !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자매의 모습을 쳐다보던 시선을 거두고 나는 질문지를 내려다보며 젊은 때를 떠올렸다. 내게도 예수 십자가만 떠 울리면 눈물이 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눈물이 사라져 가슴은 메말라 갈라진지 너무 오..
2008.11.30 -
오사카목장 가족들 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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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심 해야제..
창 밖으로 보이는 아파트 화단에 나무들이 갈색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요 며칠, 출근 채비로 넥타이를 매며 밖을 바라볼 때 비둘기 한마리가 에어컨 위, 혹은 난간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저께는 에어컨 외기통 옆에 비둘기 한 마리가 알을 품고 있다고 어머니가 내게 일러 주셨다. 낮에 무료히 혼자 계시다가 비둘기를 보신 것이다. 날씨도 추운데 몇 날 며칠을 꼼짝하지 않고 알을 품고 앉아 있는 것이 측은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아침마다 조심스레 창문을 열고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몇 날인지, 오랜 날을 그러고 있더니 어느 날 저녁 식사 시간에 어머니께서 “ 비둘기가 새끼를 낳았네.... 두 마리를 낳았는데 어미는 안 보이고...“ 하셨다. 이튿 날 날이 밝을 때 창문을 열고 바라보니 갓 태어난 비둘기 ..
200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