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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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들아
어제는 참 피곤했지? 새벽에 올라가는 네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단다. 대구에 내려와 푹쉬고 스트레스도 확 풀고 새로운 힘과 마음으로 즐거웁게 갔는지? 늘 너를 서울에 보낼때마다 웬지 아쉽고 마음이 편치 않다. 부모 밑에서 가정교육을 받으며 공부해야 하는데 일찍 부모 떠나 객지에서 혼자 고..
2008.12.14 -
너그들 찬양 내 안 받을란다
지난 7월 30일(월) 성주에 있는 동일 수련원에서 열리는 집회에 찬양하기 위해 갔던 일이다.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동일교회 하기 집회에 우리 교회 할렐루야 찬양대가 집회 첫 날 찬양을 하게 된 것은 4-5년 전부터다. 날씨는 덥지만 산상 기도원에서 하룻저녁 집회에 참석하고 은혜를 받고 찬양도 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인지 대원들의 참여도가 좋은 편이다. 나도 빠짐없이 몇 해를 대원으로 이 찬양행사에 참여해 왔다. 올해는 양 집사님이 한 달간 가족들과 함께 간 유럽 여행을 가는 바람에 내가 지휘를 맡게 되었다. 대원들과는 이미 어느 정도 연습이 되어있어서 7시에 수련원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회사에서 6시에 성 권사님과 현숙이 집사님, 아내를 태우고 나섰다. 가는 길에 배문호 청년을 태워 가기로 아내가..
2008.12.14 -
넥타이
오후 6시, 매장에 올 손님이 끊어지는 시간이라 걸어서 대백 프라자로 와이샤스를 사러 갔다. 반소매 와이샤스가 여럿 있지만 몸이 이는 바람에 작아져서 입을 게 없다. 전망 엘러베이트를 타고 7층 생활용품관으로 올라갔더니 세일기간인데도 매장이 훌빈하여 가전제품을 사러 온 손님보다 판매사원..
2008.12.10 -
나는 행복한 지휘자입니다.(3)
“나 제갈소망은 하나님 앞에서 프로(Professional)입니다.” 2007년 송구영신 예배를 앞두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프로임을 선언했다. 장로님과 권사님부터 청년들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물론 우리 모두가 성악이나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즉 세상이 말하는 프로는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
2008.12.06 -
나는 행복한 지휘자입니다. (2)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따뜻한 손길로 인도해.. 두렴없고 실패없네..” 2006년 가을.. 대학 4년을 마치고, 예정했던 유학을 가지 못하고, 아직 한국에 남아 있었다. 피아노와 지휘 사이에서 많은 갈등과 유학생활에 대한 불안,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가 시기를 놓친 것이다. 함께 공부했던 친구..
2008.12.06 -
나는 행복한 지휘자입니다. (1)
오늘도 KTX를 타고 대구로 향한다. 2007년부터 할렐루야 찬양대 지휘를 맡아 부족하나마 열심히 찬양하고 있다. 1년 4개월이 지나 부활절 칸타타를 무사히 끝내고 4월을 맞이하는 이 즈음, 성동교회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감사의 글을 써보려한다. 바라는 것은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내게 음악 주신 ..
200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