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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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님에게
B 님에게 이제 새벽녘에는 창문을 닫아야 할 만큼 선선해졌습니다. 기세가 꺾여 물러가는 여름을 보내면서 몇 자 안부 전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매장의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아 있지만 임대료도 만만치 않고 해서 이번에 JK학원 네거리에 마침 적당한 점포가 있어서 은행의 도움을 좀 받아 그 점포를 얼마전 매입하였습니다. 100 여 평의 대지가 5층 건물 신축하기에는 조금 작은 듯하여 그냥 우선 리모델링을 해서 사용하려고 공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오래 되고 낡은 점포라서 어느 것 하나 그냥 쓸만한 부분이 없어 새로 건축하는 만큼 볼륨이 큰 공사입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시공회사측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신경 쓰이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무척이나 바쁘게 여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2008.11.29 -
첫 번째 기도, 죽 쑨들 어떠리...
지난 주일은 무척 행복했습니다.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장로가 되고서 처음 대표기도를 윗 강단에 올라가서 하게 되어 목사님과 함께 강단에 올라갔지요.집사 땐 오후 예배시간에 아래 강대에서 기도를 했었는데 장로가 되니까 윗 강단에서 대 예배때 기도하게 된 게 집사와 장로의 차이점이더군요.한 주간을 기도문을 써서 몇 번이나 보면서 교인들을 위해 무슨 기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연구도 했고 많이 생각 하면서 지내었던 터라 기도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조금도 낯설어 하지 않으며 강단에 올라갔지요.선배 장로님들 중에는 기도문을 써서 기도시간에 읽는 분들이 더러 계셔서 속으로 '장로가 돼 가지고 기도도 하나 제대로 못해서 읽고 있나? 평소에 기도를 좀 하..
2008.11.29 -
아~! 내 심장
몇 년 전 어느 땐가, 아침에 아파트 계단을 운동 삼아 걸어 오르던 중 가슴이 쥐어짜는 듯하게 아파서 난간을 붙잡고 한참을 식은땀을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내 가슴은 어떨 때는 가만히 있는 데도 아플 적이 있었습니다. 100 m 달리기를 하고 나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서 숨을 헐떡이게 되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듯이 이 증상은 잊을 만하면 가끔 한 번씩 나타나곤 했습니다. 혼자 심근경색 초기 증세쯤이려니 짐작을 하면서 병원엘 가지 않고 버텨왔습니다. 이제 2/3 정도는 살은 것 같은 생각에 이대로 조심해서 쓰면 평균 수명 만큼은 견딜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식구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고, 하나님 앞에 가는 것도 싫어할 일도 아니고 , 이것저것 생각해 봐도 지금 당장 ..
2008.11.29 -
서울대 찬양선교단 5회 연주회를 보고...
오전에 대충 일을 봐 놓고 역으로 나갔더니 우리보다 요즘 더 바쁠 믿음이가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랫폼에 있는 많은 사람들 틈에서도 키가 커서 찾기가 쉬운 믿음이 입니다. 우리부부가 입만 열면 소망이, 소망이 들먹이지만 안색 한번 변하지 않고 싫은 기색없이 우리 못지 않은 동생의 후원자로 오늘도 디지털 카메라를 둘러메고 기꺼이 서울까지 따라 나서 주는 믿음이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형제간 우애에 관해서 이렇다 말 한 마디하지 않았는데도 동생에게 많은 양보를 하는 믿음이는 타고난 맏인 것 같습니다. 영락교회에 도착한 우리보다 조금 늦게 처제가 믿음이 외할아버지를 태우고 도착해서 우리는 가까운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한 30 년 만에 다시 들어가 본 영락교회는 한국의 ..
2008.11.29 -
사랑하는 아들 믿음이에게 아빠가...
믿음아. 네가 오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구나. 소니 회사에서 일찍 계획해 놓은 일정이라 어쩔 수 없지만 잠시라도 네 얼굴을 공항에서 보았으면 좋을 것을 그렇게 안 되는구나. 네가 보낸 메일이나 우리 홈페이지에 넣어 놓은 글을 통해서 네가 모든 코스를 계획한 대로 잘 ..
2008.11.29 -
사랑하는 아들 믿음이에게
사랑하는 아들믿음, 믿음아" 네 이름 오랜만에 불러본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고 있기에 걱정은 안되지만 너무 보고 싶구나 네가 떠난 날 집에 와보니 네가 써놓고 간 편지가 책상 위에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였지만 너를 보는 듯 반갑게 읽어내려 가며 듬직한 너를 생각했단다. 어릴 때부터 믿음직하고 듬직하며 생각이 깊었던 너와 소망이를 우리가정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한단다. 너와 소망이가 우리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대를 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을 높이는 도구가 되기 위하여 배움의 길에서도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께 봉사하려는 네 모습이 엄마도 대견스러워 보이는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너무 즐거워 섭섭했던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뀌며 앞으로의 모든 일정을 ..
200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