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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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쿄919 가 우리 집에 들어 오던 날....
며칠 전,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6-7년 전에 어떤 집에 당시로서는 최고급 홈 시어터 오디오였던 온쿄 919THX엠프와 jbl L80 스피커를 비롯해서 센터, 리어 스피커와 온쿄 서브우퍼, 티악 카셋트 데크, 파이오니어 LDP 등 꽤 많은 금액을 받고 팔았던 오디오를 아주 싼 값에 도로 인수하여 집에 들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가게에는 토렌스 오디오와 탄노이 고급 스피커가 있지만 우리 집에는 소리 괜찮은 오디오가 없어서 늘 아쉬웠으나 지금보다 큰 아파트로 이사할 때 좋은 것 사자며 아내가 극구 반대를 하는 바람에 인켈 엠프에 jbl 4425를 연결해 듣고 있었습니다. 2005년 새 아파트 입주할 때까지 참고 살려던 중 그런데로 꽤 괜찮은 오디오를 헐 값에 집으로 들여놓게 되었으니 얼마..
2008.11.29 -
장로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이번에 매미가 지나갈 때 일입니다. 교회 사무원한테서 당회원긴급소집이란 전갈이 와서 쫓아 가 봤더니 태풍매미가 날아가면서 교회 지붕일부를 걷어 찼는지 본당 천장이 휑하니 뚫려 있었고 그랜드피아노에도 빗물이 흥건하게 떨어졌고 천장에 높이 매달아 놓았던 프로젝트도 물세례를 받아 수리를 해야할 지경이 되었고 천장은 하늘이 반이나 보이는 기가 막힌 사태가 벌어져 있었습니다. 창문이 깨지면서 바람이 세차게 밀고 들어가 교회 지붕 패널이 견디지 못하고 뒷집 지붕 위로 떨어져 이웃집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 당회원들 소집이유는 이럴 때 아예 리모델링을 하느냐 우선 수리를 해서 사용하다가 다음에 하느냐하는 것을 의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장로들이 거의 다 급하게 모여 의논을 한 끝에 우선 수리를 하기로 결정을 하였고 수리..
2008.11.29 -
B 님에게
B 님에게 이제 새벽녘에는 창문을 닫아야 할 만큼 선선해졌습니다. 기세가 꺾여 물러가는 여름을 보내면서 몇 자 안부 전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매장의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아 있지만 임대료도 만만치 않고 해서 이번에 JK학원 네거리에 마침 적당한 점포가 있어서 은행의 도움을 좀 받아 그 점포를 얼마전 매입하였습니다. 100 여 평의 대지가 5층 건물 신축하기에는 조금 작은 듯하여 그냥 우선 리모델링을 해서 사용하려고 공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오래 되고 낡은 점포라서 어느 것 하나 그냥 쓸만한 부분이 없어 새로 건축하는 만큼 볼륨이 큰 공사입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시공회사측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신경 쓰이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무척이나 바쁘게 여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2008.11.29 -
첫 번째 기도, 죽 쑨들 어떠리...
지난 주일은 무척 행복했습니다.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장로가 되고서 처음 대표기도를 윗 강단에 올라가서 하게 되어 목사님과 함께 강단에 올라갔지요.집사 땐 오후 예배시간에 아래 강대에서 기도를 했었는데 장로가 되니까 윗 강단에서 대 예배때 기도하게 된 게 집사와 장로의 차이점이더군요.한 주간을 기도문을 써서 몇 번이나 보면서 교인들을 위해 무슨 기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연구도 했고 많이 생각 하면서 지내었던 터라 기도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조금도 낯설어 하지 않으며 강단에 올라갔지요.선배 장로님들 중에는 기도문을 써서 기도시간에 읽는 분들이 더러 계셔서 속으로 '장로가 돼 가지고 기도도 하나 제대로 못해서 읽고 있나? 평소에 기도를 좀 하..
2008.11.29 -
아~! 내 심장
몇 년 전 어느 땐가, 아침에 아파트 계단을 운동 삼아 걸어 오르던 중 가슴이 쥐어짜는 듯하게 아파서 난간을 붙잡고 한참을 식은땀을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내 가슴은 어떨 때는 가만히 있는 데도 아플 적이 있었습니다. 100 m 달리기를 하고 나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서 숨을 헐떡이게 되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듯이 이 증상은 잊을 만하면 가끔 한 번씩 나타나곤 했습니다. 혼자 심근경색 초기 증세쯤이려니 짐작을 하면서 병원엘 가지 않고 버텨왔습니다. 이제 2/3 정도는 살은 것 같은 생각에 이대로 조심해서 쓰면 평균 수명 만큼은 견딜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식구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고, 하나님 앞에 가는 것도 싫어할 일도 아니고 , 이것저것 생각해 봐도 지금 당장 ..
2008.11.29 -
서울대 찬양선교단 5회 연주회를 보고...
오전에 대충 일을 봐 놓고 역으로 나갔더니 우리보다 요즘 더 바쁠 믿음이가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랫폼에 있는 많은 사람들 틈에서도 키가 커서 찾기가 쉬운 믿음이 입니다. 우리부부가 입만 열면 소망이, 소망이 들먹이지만 안색 한번 변하지 않고 싫은 기색없이 우리 못지 않은 동생의 후원자로 오늘도 디지털 카메라를 둘러메고 기꺼이 서울까지 따라 나서 주는 믿음이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형제간 우애에 관해서 이렇다 말 한 마디하지 않았는데도 동생에게 많은 양보를 하는 믿음이는 타고난 맏인 것 같습니다. 영락교회에 도착한 우리보다 조금 늦게 처제가 믿음이 외할아버지를 태우고 도착해서 우리는 가까운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한 30 년 만에 다시 들어가 본 영락교회는 한국의 ..
200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