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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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찬양단 동행기
지난주일 오후예배를 마치고 동촌에 있는 공군기지교회를 늘푸른 찬양단을 따라 가게 되었다. 평소 늘 푸른 찬양단을 좋아했고 당회장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는 순서도 있고 해서 따라 가보고 싶었다. 조 순옥 전도사님 차에 동승을 하고 들어간 기지교회는 예전의 교회가 아니었다. 새로 지은 건물은 바깥에서 볼 때도 멋있었다. 교회 안으로 들어선 나는 여태껏 보지 못했던 건축양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강대상 쪽 벽면은 가로 세로 12자 정도의 커다란 투명유리를 통해서 밖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했고 유리너머에는 세면콘크리트 벽을 세워 놓았는데 십자가가 뚫려 있어서 그 십자가를 통해서 뒷산의 숲이 보였다. 강대상으로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유리창 밖 땅에는 흙무덤이 있었고 큰돌이 몇 개 ..
2008.11.25 -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가족
포스코 빌딩 옆 건물에 있는 도시바코리아에 가서 담당자와 만나 상담을 하는 것이 오늘 서울 출장의 목적이었다. 상담을 마치고 선릉 역에서 전철을 타려던 중 에콰도르에서 왔다는 5 인조 거리 악사들의 공연을 잠시 보게 되었다. 멀리 남미에서 왔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 은근히 친근감이 생..
2008.11.25 -
지휘 연습( 마음의 노래 손끝으로 흐를 때...)
그저께처럼 서울 출장을 가는 길은 내가 지휘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다. 새마을호로 서울까지 세 시간 십 분,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시간 한 시간 ... 출장은 한 달에 한번 정도지만 바쁜 생활 가운데 모처럼 생각할 여유도 생기고 나만의 시간을 얻을 수 있어서 마음 편하게 앉아서 허밍으로 ..
2008.11.25 -
어버이 날 선물
어버이날 선물 5월 6일 서울 횃불회관에서 서울대학교 선교합창단 정기 연주회가 있었을 때 소망이가 반주를 했지만 일이 바빠서 올라가 보지 못했다. 여태껏 소망이 연주회 때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지만 동아 백화점 입점 관계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서 올라가지 못했다. 대신, 아내와 믿음이가 올라가서 소망이를 격려해 주고 내려왔다. 믿음이도 기차 시간이 임박하도록 담당 교수에게 허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만나지 못한 채 헐레벌떡 뛰어나온 것을 동대구역까지 태워주었다. 본과 3학년에 올라간 뒤로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고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며 실습하느라고 바쁜데도 동생을 위해 또 내가 못 올라가니 비디오를 찍어 오라고 했더니 어려운 가운데서도 가겠다고 나서는 믿음이가 여간 고맙지 않았다. 믿음이가..
2008.11.25 -
봄과 음악 그리고 좋은 사람들
오늘 저녁은 김도운 집사님이 지휘하는 레이디싱어즈 제3회 정기 연주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뒷일을 직원들에게 맡겨놓고 성 권사님과 아내를 태우고 문화예술회관으로 갔습니다. 정체가 심한 성당동으로 가지 않고 봉덕시장 앞으로 해서 안지랑이 네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갔더니 시간이 10분이나 남았습니다. 연주회장에는 아직 우리 성가대원들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2 주전부터 이 연주회를 광고했고 올해는 성가대 세미나를 별도로 하지 말고 대신 직접 합창 연주회에 가서 보고 견문을 넓히자며 표를 사서 주고 예술회관 앞에서 모이자고 했었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대원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피아노 건반이 잘 보이는 쪽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시간이 되자 무대에 28명의 젊은 여성단원들이 ..
2008.11.25 -
부모와 자식
어제는 서울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린 오디오페어(박람회)에 갔다 왔습니다. 1 년에 한번 씩 열리는 이 행사를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은 오디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거래선에서 심혈을 기울여 전시해 놓고 있는 각종 오디오 소리를 한자리에서 직접 들어볼 수 있는 ..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