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28)
-
소망이와 하룻밤을...
그저께 월요일, 이른 기차를 타고 서울로 출장을 갔습니다. 거래회사에서 영업전략간담회가 있다고 해서 참석하러 올라간 것입니다. 간담회는 오후 5시로 예정되어 있었기에 용산전자상가에 들러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냉장고 수입사에 들려서 인사를 하고 부품을 신청해 놓고, 디지털 TV 수입사에 들러서 주문해 놓고 롯데 백화점에 가서 7층에 올라가서 둘러보고 11층에 들려서 냉면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미도파, 신세계백화점을 둘러본 후 택시를 타고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옆 신세계백화점을 또 둘러보았습니다. 백화점들을 둘러보는 것은 서울 출장길에 빼놓을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바쁘게 다녔더니 여러 군데 볼일을 보고도 서초동 검찰청사 옆 거래회사에 정확하게 제시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간담회를 마치고 저녁을 먹..
2008.11.23 -
주님 부끄럽습니다.
새벽기도 시간에 주님 고난을 묵상하다가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조용히 무릎꿇고 기도하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을 주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님! 어제 저녁은 제자들 발을 씻기셨다지요? 마지막 밤에 그렇게 본을 보이셨던 까닭은 무엇입니까? 서로 으뜸이 되기를 바라는 인생들에게 ..
2008.11.23 -
구정 연휴
구정 휴무 마지막 날, 우리 가족 다섯 명은 홈플러스 앞 공동 축산 식당에서 성가대 안 자매하고 저녁을 함께 먹었다. 안 자매에게 우리 가족 저녁 식사 자리에 한번 초대하겠다고 했던 오래 전 약속을 그 동안 기회가 없어서 미루어 오다가 마침 소망이도 내려와 있고 서로 시간이 있었기 에 실천하게 되었다. 저녁을 먹은 후 신암동 버스 타는 곳까지 안 자매를 태워주고 우리는 늦은 영화 구경을 갔다. 영화제목은 '코르셋을 데미지'이라고 했는데 콜레트럴 이란 말이 의학용어라며 MBC 시네마로 가는 차 안에서 믿음이가 영화제목에 대해 해설을 했다. 어머니는 자막을 따라 읽으시기가 어려울 것이건만 애들이 모시고 가자고 해서 함께 갔다. 낮부터 예매했었는데도 좌석은 앞에서 일곱 번째 줄이었다. 대형 스크린을 보기에는 ..
2008.11.23 -
얄미운 놈
이번 구정, 3박 4일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둘째 녀석 소망이 때문에 못 가게 되었습니다. 성 사장님께서 언니와 형부, 그리고 우리 내외와 중국, 상해 코스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을 하기에 여행사에 예약까지 하고 은근히 기분이 들떠 있었는데 녀석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얘, 소망아 이번 구정에 아빠랑 중국 여행 갔다 오면 어떻겠니?. 성 사장님이 경비를 다 부담해 주겠다고 하던데....” 아내가 슬쩍 물어본 모양입니다. 그런데, “..................” 전화기 저쪽에서 애가 갑자기 숨이 끊어졌는지 영 말을 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왜, 싫니?” 무언가 낌새가 이상해서 되물었더니 “.... 엄마는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구정에 오랜만에 내가 내려 가려는데….” 한참을 아무 말도..
2008.11.23 -
지휘자로서 부족한 나
주일 날 아침 성가대실 , 10시 25 분이 될 때까지 대원들은 6-7 명 정도만 자리에 앉아있다. "대장 장로님 기도로 연습을 시작하겠습니다. " 하고 무거운 입을 열어 시작을 알렸다. 10시 30분이 넘어서자 비로소 대원들이 자리에 가득찼다. 하필이면 오늘 찬양드릴 곡이 <깨어라 먼동이 튼다.> 꽤 까다로..
2008.11.23 -
우린 돈 없어요
며칠 전, 올 들어 제일 추운 날씨가 계속될 때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조금 한가한 시간에, 몇 년 전 우리교회에 계실 때 강도사로 시무 하시다가 교회** 교회에 가셔서 목사 안수를 받고 부 목사님으로 계시는 *** 목사님께서 우리 회사에 오셨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근처에 볼일이 있어 오셨던 길이라 하시며 들리신 ***목사님은 우리 교회 에 계실 때 중 고등부를 맡았던 까닭에 믿음이와 소망이를 가르치신 분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목사님은 좀 야윈 편이나 사모님은 살이 많아서 목사님 보다 체격이 더 좋은 편입니다. 차를 마시면서 서로 안부를 묻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 권사님이 " 목사님, 방이 춥지 않아요? " 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 좀 춥지만 우얍니꺼? ...허허" 부 목사님은 웃으면서 대답..
200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