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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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체험기 (3) 목사님이십니꺼?
12월10일, 제직회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2시쯤 동대구 역으로 혼자 전도하러 갔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대합실 바깥 역 마당에 많은 사람들이 서성거리곤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자 대합실 안에만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어떤 사람에게 전도할까 대합실 내를 둘러보고 있다가 한 청년을 발..
2008.11.23 -
전도 체험기 (2) 장로라 카능기...
지난 주일 오후 2시쯤, 신암전신전화국 앞에서 전도를 하던 중에 있었던 일이다.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과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돌리고 있었는데 저쪽 한 벤치에 47,8세 가량의 한 남자가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기에 그에게 다가가서 "옆에 좀 앉아도 되겠습니까?' 하면서 말을 걸었다. 그의 얼굴은 짙은 갈색으로 햇볕에 많이 그을려 있었다. 농사짓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막노동 일을 하는 사람이겠거니 속으로 생각하며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전도지를 주면서 " 혹시 교회 다녀 보셨습니까? " 했더니 그 사람은 내 말에는 선뜻 대답을 하지 않고 얼굴을 반대쪽으로 돌리면서 씨-익 웃었다. 그리고는 "교교회요?"퉁명스럽게 말하며 내 얼굴을 힐끔 쳐다보더니. "나나나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
2008.11.23 -
전도 체험기 (1) 어떤 남자
내가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은지가 30 여 년이 지났는데도 내게는 전도의 열매가 없어서 늘 마음이 편치를 않았다. 교회 봉사는 주일학교 교사며 성가대며, 청년회며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허전함이 있고 부담이 있는 것은 눈에 보이는 전도 열매가 없는 것 때문이었다. ..
2008.11.23 -
사랑하는 아들 소망이에게 엄마가
어제는 참 피곤했지? 새벽에 올라가는 네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단다. 대구에 내려와 푹쉬고 스트레스도 확 풀고 새로운 힘과 마음으로 즐거웁게 갔는지? 늘 너를 서울에 보낼때마다 웬지 아쉽고 마음이 편치 않다. 부모님 밑에서 가정교육을 받아가며 공부해야 하는데 일찍 부모떠나 혼자 고생하는 너를 생각하면 가슴아프고 언제나 부모사랑 다 전해주나 싶어 늘 아쉽구나 소망아 네가 부모를 떠나 비록 혼자 공부하고 생활하지만 부모와 함께 한 아이들 보다 더 반듯하게 예의 바르게 인사성 있고 어디를 가든지 보범적인 학생이 된 것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너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몇 달 남지 않은 고교시절에 생활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며 지혜를 구하여라 네가 어떠한 자리에서도 하나님게 영광 돌리는 것만이 하나님게서 너를 ..
2008.11.23 -
음악회
어제 5월 9일자 조선일보를 봤더니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 씨가 클래식 음악회에 주한 외국 대사 부부들을 초청하여 함께 참석하면서 민간외교의 한몫을 톡톡히 잘 담당하고 있다는 취지의 특집기사가 실려 있었다.주한 외국 대사 가족들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회에 초청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내용과 함께 앙드레김 씨는 특별석을 대거 매입해 주기 때문에 클래식 이벤트 회사들의 큰 고객이라는설명까지 곁들여 있었다.평소 앙드레김 씨의 화장한 얼굴이며 말씨 하며 그의 이상한 웃음까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였는데 그에게 그런 면이 있었는가 싶어서 앞으로는 그를 달리 보기로 했다.교회 성가대원으로서 또 지휘자로서 음악과 가까이할 수밖에 없는 나는, 지휘를 배우던 시절(1989년)에 나를 가르쳐 주시던 안승태 선생님이 ..
2008.11.20 -
치질 수술 체험기
오랫동안 미루어왔던 치질 수술을 고난 주간에 하기로 했다.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날짜를 잡았다. 감삼동에 있는 '구' 병원에서 월요일 오후에 간단한 검사를 하고 수술과 입원실 예약을 한 다음 화요일 오전에 입원을 했다. 평생 아프지 않았던 아들이 입원까지 해야 한다니..
200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