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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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놈
이번 구정, 3박 4일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둘째 녀석 소망이 때문에 못 가게 되었습니다. 성 사장님께서 언니와 형부, 그리고 우리 내외와 중국, 상해 코스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을 하기에 여행사에 예약까지 하고 은근히 기분이 들떠 있었는데 녀석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얘, 소망아 이번 구정에 아빠랑 중국 여행 갔다 오면 어떻겠니?. 성 사장님이 경비를 다 부담해 주겠다고 하던데....” 아내가 슬쩍 물어본 모양입니다. 그런데, “..................” 전화기 저쪽에서 애가 갑자기 숨이 끊어졌는지 영 말을 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왜, 싫니?” 무언가 낌새가 이상해서 되물었더니 “.... 엄마는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구정에 오랜만에 내가 내려 가려는데….” 한참을 아무 말도..
2008.11.23 -
지휘자로서 부족한 나
주일 날 아침 성가대실 , 10시 25 분이 될 때까지 대원들은 6-7 명 정도만 자리에 앉아있다. "대장 장로님 기도로 연습을 시작하겠습니다. " 하고 무거운 입을 열어 시작을 알렸다. 10시 30분이 넘어서자 비로소 대원들이 자리에 가득찼다. 하필이면 오늘 찬양드릴 곡이 <깨어라 먼동이 튼다.> 꽤 까다로..
2008.11.23 -
우린 돈 없어요
며칠 전, 올 들어 제일 추운 날씨가 계속될 때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조금 한가한 시간에, 몇 년 전 우리교회에 계실 때 강도사로 시무 하시다가 교회** 교회에 가셔서 목사 안수를 받고 부 목사님으로 계시는 *** 목사님께서 우리 회사에 오셨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근처에 볼일이 있어 오셨던 길이라 하시며 들리신 ***목사님은 우리 교회 에 계실 때 중 고등부를 맡았던 까닭에 믿음이와 소망이를 가르치신 분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목사님은 좀 야윈 편이나 사모님은 살이 많아서 목사님 보다 체격이 더 좋은 편입니다. 차를 마시면서 서로 안부를 묻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 권사님이 " 목사님, 방이 춥지 않아요? " 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 좀 춥지만 우얍니꺼? ...허허" 부 목사님은 웃으면서 대답..
2008.11.23 -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2002년 새해 첫 날부터 집회가 열렸습니다. 동시찰 소속 15 교회가 연합으로 3일 간의 집회를 우리 성동교회에서 하면서 김해 중앙교회에서 시무하시는 이 선 목사님을 강사로 모셨습니다. 한 해의 문을 열면서 은혜부터 받기로 한 것은 잘 한 일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첫 날인 월요일은 우리성동교회 찬..
2008.11.23 -
김할머니와 구역헌금
우리 구역에 올해 70 세가 되시는 김** 할머니가 계신다. 김할머니는 * **전도사님이 전도해서 우리 교회에 출석한 지가 1년 정도 되시는 노인이다. 할머니는 중학교 2 학년짜리 외손녀와 초등학교 6학년짜리 외손자를 키우고 계신다. 조금마한 학원을 경영하던 딸이 경영난을 못이기고 1 년..
2008.11.23 -
직장예배
한 주간의 업무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9시,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간단한 청소를 끝내고 탁자 주위에 둘러앉는다. 성경책을 책장에서 꺼내오고 볼펜 한 자루씩 손에 쥐고 .앉으면 예배를 인도하시는 목사님께서 "서로 인사합시다 "하신다. 우리는 일제히 "좋은 아침입니다!" 하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나눈다.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표하는 직장예배는 약 40분간 드려진다. 15 년 전부터 시작 된 이 직장예배는 직원들이 말씀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며 하나님을 모르던 직원들이 기독교에 입문하도록 도와주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빠지는 적이 없이 지금까지 드려져 왔다. 우리 예배를 인도하시는 목사님께서는 유인물까지 만..
200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