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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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믿음이에게 아빠가...
믿음아. 네가 오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구나. 소니 회사에서 일찍 계획해 놓은 일정이라 어쩔 수 없지만 잠시라도 네 얼굴을 공항에서 보았으면 좋을 것을 그렇게 안 되는구나. 네가 보낸 메일이나 우리 홈페이지에 넣어 놓은 글을 통해서 네가 모든 코스를 계획한 대로 잘 ..
2008.11.29 -
사랑하는 아들 믿음이에게
사랑하는 아들믿음, 믿음아" 네 이름 오랜만에 불러본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고 있기에 걱정은 안되지만 너무 보고 싶구나 네가 떠난 날 집에 와보니 네가 써놓고 간 편지가 책상 위에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였지만 너를 보는 듯 반갑게 읽어내려 가며 듬직한 너를 생각했단다. 어릴 때부터 믿음직하고 듬직하며 생각이 깊었던 너와 소망이를 우리가정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한단다. 너와 소망이가 우리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대를 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을 높이는 도구가 되기 위하여 배움의 길에서도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께 봉사하려는 네 모습이 엄마도 대견스러워 보이는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너무 즐거워 섭섭했던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뀌며 앞으로의 모든 일정을 ..
2008.11.29 -
진아의 사랑
우리 큰 아들 믿음이를 좋아하는 아가씨가 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도 선물을 하더니 그저께도 생일이라고 잊지 않고 선물을 했습니다. 우리 집 쇼파 한 쪽엔 그 아가씨가 작년 이맘 때 믿음이에게 선물한 커다란 여자 인형이 지금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습니다. 믿음이 말에 의하면 아가씨가 인형을 볼 때마다 자기를 생각해 달라고 했답니다. 아가씨가 믿음이를 처음 좋아하게 된 것은 믿음이에게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던 때였다고 합니다. 찬양단 드럼주자인 믿음이가 멋있어 보였던지 아가씨는 드럼을 배우겠다며 믿음이에게 접근을 했고 '믿음이 선생님' 이라고 부르며 자주 선물을 주며 자기의 애정을 표현하였습니다. 용돈을 아껴두었다가 발렌타인 데이 같은 날도 그냥 넘기지 않고 꼭꼭 선물을 했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
2008.11.29 -
우리 구역장 옥권사님
12/21 우리 구역장 옥 권사님... 0 오늘저녁, 올해의 마지막 구역 예배를 우리 집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구역 식구들을 대접하기 위하여 조금 일찍 들어가고 나는 정시에 퇴근을 하여 아파트 계단을 올라서는데 뒤에서 "집사님!" 하고 누가 불러서 돌아보니 옥 권사님이었 습니다. 옥 권사님은 구역장으로서 같은 구역식구가 된지 10년 가까이나 됩니다. 올해 일흔 한 살의 할머니지만 구역장으로서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시는 분입니다. 얼마나 충성스럽게 봉사를 잘 하시는지 부산의 아들 장로님 집에 다니러 가시지 않는 한 구역예배를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열심 있는 분입니다. 소망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교회 체육대회가 있던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 구역별로 편을 갈라 달리기였든지 무슨 경기를 했..
2008.11.29 -
여 동생과 상금
내 동생 중 *** 는 여동생 중 셋 째 입니다. 여고 시절부터 글쓰기 솜씨가 있는 것 같더니 시집가서는 각 방송국에 편지글을 익명으로 보내어 남을 웃기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과 침대, 책장 등을 잘도 탔습니다. 이름 빌려준 동네 부인들에게 싼값으로 그것들을 팔아 살림에 보태며 알뜰히 살아 가고 있지요. 이름 빌려준 어머니 덕분에 우리 집으로 배달된 책장을 받은 적도 있고 침대도 받아서 애들 방에 넣어 준 적이 있지요. 수입이 평범한 신랑과 함께 딸아이 둘을 키우며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는 것도 고맙고 , 그렇게 글을 재치 있게 잘 꾸미고 써서 짭짤하게 집안에서 수입을 올린다는 것도 대견스러워 늘 가슴 뿌듯하게 여기고 있었지요. 동생의 글이 어떤 특징이 있었던지 하도 글을 많이 보낸 탓이었던지 방송사..
2008.11.29 -
권사 투표
오늘은 권사 10 명을 세우는 공동의회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교회로 가면서 아내에게 " 당신 오늘 몇 등이나 할 것 같아? " 하고 물었습니다. "에이 내야 뭐, 봉사도 많이 못하고... 아내는 사실 직장 때문에 교회 봉사를 평일엔 하지 못 하기 때문에 늘 그것을 마음 아파 했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아내는 10 등을 했습니다. 2/3 득표를 하지 못해서 2차 투표를 하였을 때 아내는 8등을 했습니다. 10 명을 뽑았기 때문에 간신히 권사가 된 셈입니다. 투표용지에는 나이와 제적년수, 집사년수를 표시해 놓았기 때문에 아내보다 성동교회에 훨씬 오래 다닌 집사님들이 많이 있고, 나이가 많은 여 집사님들도 많이 있는 상황에서 아내에게 그 만한 표가 나온 것도 성도들이 많이 사랑해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200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