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믿음이에게

2008. 11. 29. 23:16칼럼

사랑하는 아들믿음, 믿음아"
네 이름 오랜만에 불러본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고 있기에 걱정은 안되지만 너무 보고 싶구나
네가 떠난 날 집에 와보니 네가 써놓고 간 편지가 책상 위에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였지만 너를 보는 듯 반갑게 읽어내려 가며 듬직한 너를 생각했단다.
어릴 때부터 믿음직하고 듬직하며 생각이 깊었던 너와 소망이를 우리가정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한단다.
너와 소망이가 우리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대를 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을
높이는 도구가 되기 위하여 배움의 길에서도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께 봉사하려는 네 모습이 엄마도 대견스러워 보이는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너무
즐거워 섭섭했던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뀌며 앞으로의 모든 일정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맡기는 일이 부모로서 도와주는 일이라 생각하며 아침, 저녁, 주님께 기도한단다

문화, 생활 ,풍습이 다른 그곳에 잘 적응해 나간다하니 역시 믿음이답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 속의 만물 그분의 그 솜씨 만끽하고 느끼며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을 더 기쁘게 해드릴까 생각하고, 깨닫고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하나님께 선택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
주님을 모르며 아무것도 아닌 것을 섬기는 그들을 보며 복 받은 우리들 주님의
명령을 따라, 증인이 되어 나가서 전하지는 못하지만 기도하며 물질로서라도 함께 협력하는 선교사가 되어 주님의 나라에 꼭 필요한 그릇이 되자.

믿음아
네 음성을 들으니 참 좋다.
너희들이 없는 집안은 너무 조용해.
소망이보고 며칠 와 있으라고 하니 독일 어학 때문에 안 된다고 하니 어쩔 수가 없구나.
빨리 2월이 가고 3월이 왔으면 좋겠어.

지난주일 오후 예배에 네가 작곡한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찬양을 할 때
교회도 없이 영우와 너와 둘이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더 기뻐하셨으리라 생각하며 더욱 더 힘차게 찬양을 하나님께 드렸단다.
할머니께서도 건강하시고 한 번씩은 믿음이는 또 미국에 갔나? 하신다.
교회에서도 신주실 전도사님 매주일마다 네 안부를 묻고 기도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청년들도 안부를 묻곤 한다.
지금 아빠는 열심히 장로 고시공부 중이다.
월요일 아침 9시에 만민교회에서 시험을 치루실 것이야.
아빠 위하여 기도하렴.
그동안 공부한 것 잘 생각나게 해달라고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꼭 필요한 일꾼이 되기 위하여 모든 것 갖출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아빠처럼 모든 면에 열심히 하시는 것 본받아라.

그리고 의학실습 때문에 나갔지만 이왕 나간 것 시간이 나는 대로 여행도 하고 인도에
대하여 확실히 공부하고 오렴.
여행하며 얻은 지식과 경험들이 네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구는 지하철 사고로 인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는 어디든지 도사리고 있는 것, 늘 조심하고 기도하며 다녀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언제 부르실지 준비된 삶을 살다가 주님 앞에 가야지,
이처럼 갑자기 가야될 일이 생기면 어쩌나하고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단다.

희생자들의 사연도 너무 안타깝고 가슴을 아프게 하여 같이 울기도 했다.
어느 정신병 환자로 인해 중앙로 지하철역에 신나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전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그대로 희생이 되는 대형사고였다.

믿음아 ! 영우야 !
몸조심하고 먹는 것 잘 챙겨 먹고 건강조심하고 늘 기도하며 다녀라.
우리 큰아들 파이팅!
잘 있어, 또 연락할게

2003 2 22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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