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2008. 2. 7. 16:04카테고리 없음

 

 

 

 

 


       설날,

       어머니 앞에서 세배를 한다. 아들의 세배를 몇 번이나 더 받으실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정신이 깜빡깜빡하셔서 문 밖 출입을 피하신지 오래다.

       아파트로 이사와서 아래로 내려 가시지 못하고 하루 종일 아파트에 갇혀 계신지 십 수년이다.

       노인정에라도 가보라시면 " 안 갈란다. 가봐도 말 동무도 없고, 화투치고 노는데 , 난 취미없다."

       하시는 어머니.

 

       설이라고 아들 며느리, 손자 며느리, 소망이, 증손자 평강이의 세배를 받으신다.

       오늘 만큼은 아들도 , 손자들도  모두 집에 함께 있으니 좋으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