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이 동생 출생
2009. 1. 10. 21:13ㆍ손자 은총이
오늘 새벽1시30분, 평강이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산모도 건강하고, 애기도 건강하고 어찌나 잘 생겼는지 ㅎㅎㅎㅎ
밤 11시 반에 병원에 도착해서 태동을 확인해 보니 30 % 정도 진행되었다네요.
가족 분만실에서
'순산하게 해달라고, 해산의 고통을 잘 감당하게 힘 달라고, 애기도 건강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해주고는
집에 와서 어멈이 챙겨 놓은 짐들을 가지고 갈려는 참인데, 벌써 애기가 나온다고 연락이 왔지요.
병원에 가보니 사돈 내외분이 와 있었고 아범도 와 있었습니다.
이번 탯줄은 아범이 잘라 주었다네요.
산모가 큰 고생 안하고 (속으론 얼마나 아팠는지 모르겠지만 잘 참고 있는 모습만 봤네요...) 건강한 애기를 나았으니 참 감사하지요.
다시 집에 돌아왔더니 평강이가 깨어 있었습니다.
울며 엄마를 찾네요.
낮에 놀 때는 아무하고도 잘 놀지만 밤에 잘 땐 꼭 제 엄마를 찾는데...
동생이 태어났으니 평강이에게도 이젠 사랑을 독차지 하던 시대가 갔네요.
평강이를 더 사랑해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일반 동물은 새끼가 어느정도 자라면 독립을 하고 어미 곁을 떠나가고 어미도 새끼를 더 이상 돌보지 않는데 인간만이
손자까지도 사랑하고 보살피게 되는 법이구나 싶네요.
오늘,
감사한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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