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찬양선교단 상주성결교회 순회찬양을 보고...

2020. 9. 6. 22:11카테고리 없음

1월 20일 저녁, 대구를 출발하여 1시간 정도 새로 만들어진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상주에
도착했다.
아내와의 오랜만의 드라이브는 성 권사님의 차를 이용했다.

상주성결교회는 새로 지은 아름다운 교회였다.
2층으로 올라가 캠코더를 설치하고 찬양단의 담당 교역자 최 전도사님을 2층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찬찬히 단원들을 살펴보았다.
낯익은 단원들도 많았지만, 처음 보는 단원들도 더러 있었다.
모두 젊을 때부터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귀하고 훌륭한 사역자들이다.

담임 목사님께서 기도하신 후 찬양단의 찬양이 시작되었다.
첫 곡은 조금은 김이 빠진 듯한 곡이었다.
첫 곡이 합창단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인 만큼 지휘자로서는 첫 곡 선곡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대게는 자신 있는 곡을 앙코르 곡으로 뒤쪽으로 남겨 두는 데, 첫 곡을 최상의 작품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지휘자의 손 모양이 조금 다르게 표현되고 있었다.
손가락 끝부분을 꾸부린 채 조금 벌려 얼굴을 향하게 하고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박을 젓는 모양은 2층 객석에서 볼 때 그리 좋은 모양은 아니었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거나 주먹을 가볍게 쥐는 듯이 하고 엄지손가락은 세우지 않을 때가 훨씬 보기에 좋았다.

두 번째, 세 번째 진행 될수록 단원들과 지휘자가 호흡이 잘 맞았고 하모니도 좋아서 청중들의 박수 소리도 점차 힘이 있었다.
남성 중창과 합창, 남녀 2중창, 합창 순으로 이어졌고 서킷은 내용이 조금 바뀌었는데 은혜스러웠다.
단원들의 율동에 이어 성도들과 다 함께 하는 율동 시간도 매우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순서순서마다 최선을 다하는 단원들을 보면서 은혜와 매우 감동적인 밤이었다.

뒤쪽 누군가 앙코르를 다섯 번은 들어야 한다며 옆 사람에게 박수를 빨리 치라고
부추기는 소리가 들려서 흐뭇하기도 했다.
기립해서 계속 손뻑을 치는 성도들 때문에 앙코르를 네 번이나 하고 찬양을 마쳤다.

목사님께서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하시며 “ 내가 춤에 대해서는 알레르기가 있는데..... 오늘
여러분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나도 나가서 같이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충동을 받으면서 참느라

혼이 났는데 함께 율동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율을 느끼며 이처럼 감동을 하기는 처음입니다.
어렵고 힘든 때에 이 곳까지 와서 우리에게 새로운 힘과 은혜를 끼쳐 주신데 대하여 감사합니다.“ 라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다.

그렇다. 서울대 찬양선교단은 청중들이 찬양과 율동을 함께 하고 싶도록 유도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찬양을 저토록 아름답게 할 수 있구나---
찬양이 저토록 아름답구나 ---
춤(율동)을 통해 저렇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구나 ---
아 ~ 나도 찬양하고 싶다.
아~ 나도 춤을 추고 싶다.

이런 감동을 주는 능력.....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만이 아닌 모든 동작, 자세 하나하나가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게 되는 것은 이들이

이와 같은 순회 찬양을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하며 ( 이번에는 릴레이 금식기도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가를

엿보면 그 까닭을 알 수 있다.

대학원 선배들이 후배들을 사랑하며 아껴주고 하나가 되어 겸손히 만들어내는 순서 하나
하나는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인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와 그릇으로 찬양단의 이름 아래 녹아지고 예수 그리스도만 존귀케 되는 것을 바라고 헌신하는 저들의 믿음은 보는 이로 하여금 찬양 못지않게 큰 감동과 은혜를 끼치고 있다.

단원들과 인사를 하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은 마냥 행복했다.
훌륭한 젊은이들을 안다는 사실이 행복하고 수준 높은 찬양을 들은 것이 기쁘고
저들의 변함없는 섬김과 헌신에 도전을 받은 것이 또한 행복한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