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2020. 9. 16. 23:05ㆍ카테고리 없음
황사가 그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새벽기도를 다녀왔습니다.
열심히 다니지 않았는데 고난주간이고 또, 날씨도 많이 풀렸고 해서 새벽기도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싶습니다.
겨울엔 춥다고 주일 아침만 체면치레로 새벽기도를 다녔는데 고난주간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또 다른 체면치레가
새벽을 깨우게 합니다.
그런 기도도 외면하지 않으시는 사랑만을 믿고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 한 30 년 듣고 보았으니...)
게으름을 피우던 겨울이 갔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 -- 고난주간.
고난이라는 단어를 까맣게 잊고 살다가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
고난은 인내를 낳는다고 배웠지요.
이 고난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낳는다지요.
그리스도의 고난을 두고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이 고난일까마는
고난은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붙어 다니는 그림자가 아닐는지...
내 가정, 내 주변에 혹 뗄 수 없는 그림자가 있다면 그것조차 사랑하며
살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한 주간되었으면 싶습니다.
고난이 크면 클수록 그날의 기쁨도 크리라 믿고 싶은 이 아침.
2002·03·26
댓글
믿음이 2002·03·26
새벽마다 안방에 불이 켜지고 기도하시러 다녀오시는 아버지, 어머니를 너무너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