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6. 22:10ㆍ카테고리 없음
청라언덕을 오를 때는 꼭 아래 돌에 새겨진 글을 읽고 오르실 것을 권합니다.
청라언덕길은 3.1 만세운동길이니까요.... 1919년 3월 8일로 거슬러 올라가보세요.
그때 당신이 있었다면 만세를 부르는 그 인파속에 있었겠지요?
이 곳이 3.1 만세운동길 출발지 인 걸 표시하려고 세운 배너
아래 진관사 태극기는 1938년 제2독립운동을 위하여 준비했던 태극기라고 합니다.
배너에 적힌 글을 찬찬히 읽어보고 계단(90계단)을 오르다보니 왠지 성지에 온 듯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애국자들은 가고 없으나 3.1만세 함성이 들리는 듯.....
할머니의 손을 맞잡고 걷는 손녀는 100 여 년 전 사진들을 보며 세월의 개념과 애국심을
배울 것입니다.
사진에 있는 계산 성당은 지금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계산성당은 청라언덕 오르기전 출발 지점에서 길 건너편을 보면 있습니다. 멋있습니다.
100 여 년 전 역사가 사진 속에 빼곡한 글과 함께 들어 있습니다.
담쟁이 넝쿨이 있어서 청라(靑蘿)언덕이라지요.
고종황제 서거가 3.1운동 신호탄이 되었다고 합니다.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분인 대구에 살던 이갑성 님이 서울에서 밀명을 받아 제일교회 반 지하실에서
교계 지도자들과 회합을 했다고....
청라 언덕을 다 오르면 우측에는 제일교회가 있고 좌측에 챔니스 선교사님이 살았던 그림같은 집이 있습니다.
챔니스 주택
동산의료선교박물관을 위해 헌신한 분을 기리는 비석
손주들에게 <동무생각>이 작곡되어진 사연을 들려주고 기념 사진도 찍고
블레어 선교사가 살았던 주택
스윗즈 선교사 주택
청라언덕은 <동무생각 노래비> 뿐만 아니라 선교사님들의 무덤 <은혜의 정원>이 있기에 더 빛이 납니다.
서울의 양화진 선교사 무덤과 전주에 있는 예수병원 뒷편 언덕에 있는 선교사 묘역을 둘러 볼 때 느꼈던
감동이 여기에서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둡고 가난할 때 태평양 건너 머나먼 이국에 와서 배척과 박해를무릅쓰고 혼신을 다해 복음을 전파하고 인술을 베풀다가 삶을 마감한 선교사와 그 가족들이 여기에 고이 잠들어 있다. >
아래 사진 앞줄 우측 M0FFETT 선교사님은 동산 병원 원장으로 재직하셨던 분입니다.
아내의 외삼촌(고 김덕수 장로 , 제일교회 오르간 반주자)이 MOFFETT선교사님의 비서로 통역을 하며 오랫동안 함께
사역하셨습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교회당 앞에 무덤들이 있는 것을 봤는데 제일 교회와 직선 거리로 100m 도 안되는 곳에
선교사님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MOFFETT 선교사님의 비석 뒷편에 그분의 한국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비석 내용/ "사랑하는 하나님과 한국인들에게 봉사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은 청라언덕에서 서문시장으로 통하는 길입니다. 만세를 부르며 서문시장 쪽으로 내려 갔겠지요.
사진 속 검은 타일은 3.1 독립만세를 이끌었던 민족 대표 33인의 이름을 새겨놓은 벽입니다.
손주들은 무엇을 배웠을까요?
존경스러운 민족대표 33인 성명은 한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느 분이 출생지까지 상세하게 인터넷에 올려 놨기에 받아 싣게 되었습니다.)
이름 - 출생지
손병희;-충북 청주.
백용성;-전북 남원.
길선주;-평남 안주.
김완규;-서울.
이필주;-경기 고양.
김병조;-평북 정주.
김창준;-평남 평양.
나용환;-평남 중화.
양한묵;-전남 화순.
권동진;-경기 포천.
나인협;-평남 성천.
유여대;-평북 의주.
권병덕;-충북 청주.
양전백;-평북 의주.
이갑성;-대구.
이명용;-평북 철산.
이종일;-경기 포천.
박희도;-황해 해주.
이승훈;-평북 정주.
임예환;-평남 중화.
박동완;-경기 포천.
이종훈;-경기 광주.
박준승;-전북 임실.
신홍식;-충북 청주.
신석구;-충북 청주.
정춘수;-충북 청주.
한용운;-충남 홍성.
오세창;-서울.
최성모;-서울.
홍병기;-경기 여주.
오화영;-황해 평산.
최 린;-함남 함흥.
홍기조;-평남 용강.
민족대표 33인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스승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ivQxmxIVTZg
제일교회가 보이고 그 앞에 스윗즈 선교사님 주택이 보입니다.
대구 원조 사과 나무
1899년 존슨 선교사님이 미국에서 직접 가져왔다고 합니다. 대구가 사과 도시가 되었죠.
현재 대구광역시 보호수 1호로 지정되어있다고.
전국 담장 허물기가 유행할 때 철거했던 동산의료원 담장과 기둥을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곳에 옮겨 세웠다고 합니다.
아담스, 존슨, 브루언 세 분의 선교사님이 이 동산을 일컬어 "우리가 선 땅은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 이레의 땅"
이라고 외쳤다고 적혀 있습니다.
제일교회 옆 모습입니다
제일교회 앞 벤치에 잠시 앉아서 손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오늘 여기 따라오길 잘했지?" 했더니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 손주들에게 박태준 선생과 이은상 선생 이야기도 했지만 우리 나라에 왔다가 이 땅에 뻐를 묻은 선교사님들 이야기를 더 많이 해주었습니다.
제일 교회 앞 출입구 모습
작곡가 현재명씨가 제일교회에 다녔다고 합니다.
이 이팝나무 아래서 악상을 떠올렸을 거라고 안내글이 적혀 있습니다.
주차는 섬유회관에서 청라언덕으로 오면 중간 쯤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주차를 한 후 청라언덕 쪽으로 오면서 멀리서 제일교회를 찍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