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스 & 라이히 minimal music을 처음듣고서

2009. 12. 10. 00:21제갈소망 연주

그저께 ADAMS & REICH 의 minimal music을 처음들었다.

 

 12월7일(월) 19시30분에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J.P.Production 주최로 애담스 & 라이히 음악회에 소망이가 출연을 하게 되어서

우리 부부는 졸업연주회에 연이어 서울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KTX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4시쯤에 출발했는데도 우동 한그릇 할 여유가 있었다.

 

첫 번째 곡, Steve Reich 의 City Life  for amplified ensemble 을 감상할 때 나는 깜짝 놀랐다.

현대 음악이라고 소개는 받았지만,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생소한 소리에 작지 않게 내 귀가 고생을 했다.

소음을 참느라고...

 

이건 음악회가 아니라 어느 작업 현장, 아니면 공장에 들어선 듯 참을 수 없을 만큼 소음투성이었다.

그래도 이게 유명한 곡인 모양이지?...

오죽 했으면 옆 자리에 앉았던 사람들 4~5명은 Intremission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고 오지 않았다.

미니멀리즘 음악이라고, 원래 그렇다고 한다. 다듬지 않고, 불협화음에, 생짜백이 소리를 그대로 섞어 놓는다나?  꾸미지 않는게

이 음악의 특색이라고 한다.

 

마지막 스테이지,

존 애담스의 그랜드 피아놀라 뮤직을 박종화 선생님과 소망이가 두대의 피아노로 각각 연주를 하는데, 전자 키보드, 세명의 소프라노, 앙상블 

이 함께 연주를 하면서 역시 엄청 시끄러웠다.(무식한 소린가?)

 

"좋든데...뭘"  말하는 아내는 나보다 한 수 윈가?

 

2009,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