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9. 23:04ㆍ기쁜 일
신랑친구들이 함을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신부 친구 두사람이 이들을 환영하러 나왔는데... 함잽이는 털썩 땅바닥에 주저 앉아버립니다.
무언가 쎄게 시작할 모양입니다. 얼굴엔 마른 오징어 가면을 한 채...
청사초롱을 든 합잽이와 담판을 시도합니다.
안 통하는가 봅니다. 함 값을 올리려 다른 친구가 나서자 신부의 다른 친구가
미소작전을 시도합니다.
함진애비가 웃고 있는 걸 보면 일이 잘 풀릴 듯...
아~! 감주가 나왔네요. "목이라도 먼저 축이세요~..."
함잽이가 화이팅을...
신부 친구들이 대거 나타났습니다. 실력행사라도?...
드디어 물리력 동원합니다. 함진애비 등을 밀기 시작. "일어나세요~"
다시 맨 바닥에 ...이제는 모두 앉아버립니다. 녹록치 않네요.
어? 웬 장기자랑?...
신부 친구들이 애교?+ 노래 한가락?... 친구를 위해 기꺼이 노력봉사하네요.
노래잔치가 벌어졌나 봅니다.
이제 평화는 끝나고 본격적인 실력행사..." 밀어라 밀어~" 숫적으로 열세인 신랑 친구들
밀립니다.
완전 포위당한 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함잽이...
신부 아버지 마중 나와서 합잽이를 달래고...
" 함 주인은 얼른 나와서 함 받으시오~! ..." 신부나오라고 고함을 지릅니다.
신부 아버지 , 합잽이를 힘으로 밀고...
신부 어머니까지 나온 상황 ... " 이제 그만 하고 올라가자..."
"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한 번 보자..."
엄청 비싼 것은 아니지만, 신랑의 정성이 깃들어 있는 예물이니 ...."고마워요...~"
한 바탕 왁자지껄 했던 시간은 지나가고...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지도 목사님도 오셨고...
목사님의 축복기도..."하나님... 이 가정을 축복하소서..."
"신부 어머니도 좀 드세요." "저는 안 먹어도 배부른데요.목사님..."
신부도 한 자리에...
영아가 우리 집에 시집온지 벌써 6년, 착한 며느리로 손자 둘과 손녀 하나를 낳아 주었습니다.
딸처럼 사랑스러운 며느리입니다. 잘 합니다. 우리에게...
같은 교회 출석하던 자매였다가 우리 가정으로 온 우리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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