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상 차림 ,,, 내게 어머니가 아직 계신다.
2012. 4. 19. 23:04ㆍ나의 어머니
올해 팔순하고도 세살이 많으신 어머니가 정정하게 내 곁에 사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며칠 전 아내가 교회 여전도회 회원들과 중국 황산 여행을 떠난 후, 내게 아침과 저녁 끼내 때마다 밥을 챙겨 주시는 어머니...
아내가 많이 끓여 놓고 간 미역국을 따뜻하게 데워 내시고 냉장고에서 반찬을 모조리 꺼내 식탁에 내놓으신다.
"밥 묵자~!" 나를 부르신다.
아내 없이 어머니와 단 둘이서 먹는 식사는 이번이 어쩌면 마지막일런지도 모르겠다.
지금껏 아내가 집을 떠나 내 곁을 비운 날 수가 손 꼽을 정도기 때문이다.
어머닌 요즘 부쩍 기력이 약해지시고 허리도 눈에 띄게 휘어지셨다.
아침과 저녁, 어머니와 단 둘이 먹는 밥 맛은 그래서 의미가 있고 맛도 꿀맛이다.
때론, 아침 밥 맛이 없어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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