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 제갈유태
2019. 6. 15. 21:34ㆍ나의 시
금호강
제갈유태
까마득하게 먼 어릴 적
발가벗고 놀던 금호강
강물은 여전히 쉬임없이 흐로
세월도 쉬임없는데
나 또한 달려오길 여기까지
저 강물 닿는 곳 있듯이
내 쉴 곳 있으리니
이제는 내려 놓고
강물처럼 부드럽게 흘러가야지
함께 놀던 친구 하나 둘
두고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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