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찬양선교단 제6회 정기 연주회 영상

2006. 6. 6. 22:03찬양동영상

일시/2004년 5월11일 늦은 7시

장소/영락교회 베다니홀

지휘/제갈소망(3학년)

반주/문지영(3 학년)

 



 





 



 제6회 정기 연주회

 

 

오늘은 서울대학교 찬양선교단 제6회 정기 연주회가 있는 날이다.
차를 가지고 올라갈까 KTX를 타고 갈까 여러 번 재어보다가 KTX를 이용하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상경했다.

영락교회 베다니 홀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로 입구는 만원이었다.
계단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는데 누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오남미 권사였다.
마침 지인의 딸이 찬양단에 있다며 꼭 연주회장에 오겠다고 낮에 나랑 통화를 했던 서울사는 사람이다.
연구 처제도 교인 몇 사람과 같이 와 있었다.

앞 쪽에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펴 켐코더를 설치하고 이번에 구입한 마이크까지 장착을
하고 기다렸다.
베다니홀 안은 빈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들이 가득 찼다.
서울은 역시 지방과는 수준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료 입장을 해도 오지 않는 관중 때문에 힘이 빠지는데 만원씩 입장료를 주고도 이렇게 많이 오다니....
이런 점에서는 나도 서울에서 살았으면 싶다.

단원들이 입장해서 자리를 잡고 선 후, 연주에 들어가기 전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순서가 있었다.
이어서 조명이 환하게 켜지고 박수 소리를 들으며 지휘자와 반주자가 들어섰다.
켐코더 줌을 당겨 4" LCD 모니터로 보는 단원들의 얼굴들이 밝아 보여서 좋은 예감이
들었다.
지난번 대구에 내려와 순회찬양을 할 때 봤던 얼굴들을 다시 보게되니 무척 반가웠다.
낯선 얼굴들도 몇 명 보였다.
여 단원들은 예의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고, 남 단원들은 검정 양복에 검정색
나비넥타이를 했다.

단원들을 향해 책을 펴라는 사인을 한 뒤 지휘자가 피아노 쪽으로 90 도 돌아서서 조금
길다 느껴질 정도로 팔을 쭉 펴서 첫 사인을 보냈다.
상체만 돌려서 반주자의 눈을 보고 작은 동작으로 사인만 보냈더라면 더 좋았을 모습이었다.

첫 곡은 Kyrie 였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 노래로서 차분한 곡이다.
첫 곡으로 선곡을 참 잘 한것 같다.
이어서 Gloria, Credo, Festival Sanctus , Agnus Dei 등 원어로만 첫 스테이지 연주를 마쳤다.
제갈소망이 합창을 어떻게 다듬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첫 스테이지를 마치면서 긴장을 풀수 있었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중주 순서였다.
아는 나유나 양이 2 nd 바이올린을 하고  있었다.

세 번 째 스테이지는 "이 세상 험하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찬송가 메들리"를 했다.
"찬송가 메들리"를 부를 때는 단원들이 흥겹게 몸을 흔들며 기쁜 표정으로 고개를 끄떡거리며 찬양을 했다.
서울대찬양선교단의 큰 자랑거리 중 하나는 찬양을 할 때 표정관리를 잘 한다는 점인데
특히, 오늘 회장 위정민 군의 얼굴 표정을 클로즈업해서 보노라면 함께 은혜를 받는다.

Intermission 후에
네 번 째 스테이지로 "위대한 희생" "내가 참 의지하는 예수" "주님을 의지해" "말씀 위에 굳게 서리라"를 했다.
박자 맞추기 박수가 청중 쪽에서 조금 나오다가 그쳤다.

다섯 번 째 스테이지는 Sing along 시간으로 율동을 하며 " 주 여호와는 나의 힘" 외 5 곡을
청중들과 함께 율동하며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중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율동을 따라하며 " 손을 높이 들고 주를 찬양..." "예수님 때문에..." 등을 잘 따라했다.
켐코더를 들고 청중쪽을 향해 뒤로 돌아보니 모두들 웃음을 머금고 따라하느라 열심이었다.

여섯 번 째 스테이지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기 위하여 의자를 무대에 준비하는 사이
위정민 회장이 나와서 "초대의 인사"를 했다.
세계적인 성악가, 피아니스트가 아니어도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는 말에는 절로 감동이 되었다.

마지막 무대를 "마른 뼈들" " 찬양의 심포니"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니까 곡 자체가 장엄하기도 했지만 오케스트라 소리와 합창단의 소리가 어울려 머리가

쭈뼛하기까지 그 장엄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합창곡을 가지고 오케스트라 편곡을 소망이가 직접했다고 하기에 더 관심을 집중하고 들었다.

두 곡이 끝나자 일부 청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앙코르를 요청 했다.
앙코르를 합창단만으로 "내 안에 사는 이 예수 그리스도니 나의 죽음도 유익함이라...".를 부르는데 가사도 그렇거니와 곡조도 매우 감동적이어서 가슴이 뭉클했다.

단원들 모두가 숙연한 표정으로 노래를 하는 것이 마치 목숨을 다해 주를 위해 살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은근히 숙연해 진다.
특히 김남영 양의 얼굴을 클로즈업했더니 감정에 깊이 몰입되어 울 듯한 그 표정이 어찌나 은혜스럽고, 이쁘던지....
두 번 째 앙코르 곡을 " 넉넉히 이기느니라"를 부르고 연주는 마쳤다.

박수가 계속 나오면서 앙코르 요청이 있었지만 지휘자와 반주자가 무대로 나와서 인사를 하는 것으로 답례를 하고 더 이상 받지는 않았다.
최용성 전도사님이 무대에 나와서 인사 말씀을 하며 이번 연주회의 주제를 간단히 설명하고 감사의 기도를 하셨다.

일어서는 청중들을 향해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는 당신을 향한 계획 있었네...." 축복 송을 불러주는 것도 퍽이나 좋았고 축하객들과 인사하러 내려오기 전 단위에서 단원들이 둥글게 손을 잡은 채 통성으로 기도를 하고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았다.
'모든 것을 신앙적으로 저렇게 하네...'  너무나 사랑스럽다.

오늘, 단원 모두는 합창을 위해 개인의 역량들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특별히 튀어나오는 소리도 없었고 한 목소리처럼 호흡이 잘 맞았으며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내기 위하여 모두 함께 노력을 한 흔적이 보였다.
감정에 치우쳐 자칫 들뜨지 않은 것도, 차분하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나간 것도 참 좋았다.

곡중 솔로를 하던 단원들도 모두 훌륭한 소리를 내었다.
피아노 반주도 무척 좋았다.
반주자나 단원들 모두가 지휘자의 의중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지휘자의 지휘 몸짓도 다이나믹 표현이나 곡마다 각각 지니고 있는 느낌들을 잘 살려내는 제스추어와 타법으로 대체적으로 무난했다.
지휘자의 비트를 읽으려는 단원들의 눈빛이 진지하게 보였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시간을 잊고 언제까지나 듣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합창단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하나님께서 크게 영광 받으신 연주회였다.
찬양단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2004년 5월 11일 (화)

 

 

 

 

 

(서울대 선교찬양단 카페에 글 올렸더니 단원들이 이처럼 리플을 달았답니다. 여기로 옮겨 봅니다.)

*§★ 8기 ...
우와........ [2004/05/31]

희재 ^^
제갈유태 장로님 감사합니다...! 저희도 놓칠뻔한 은혜들을 글로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2004/06/01]

최용성
장로님..감사합니다..^^ 변함없는 기도와 관심으로 후원회주셔서 찬양단에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계속 기도해 주세요... [2004/06/01]

하나님의악...
장로님~~ 감사합니다!!^^ [2004/06/01]

♡hannah♡..
장로님~ 저 한나에요^^ 항상 감사드려요~! 정기연주회날 장로님 뵙구 얼마나 반가웠는지몰라요^^ [2004/06/01]

최재도
장로님 이렇게 자세히 그 날의 모습을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날의 감격이 눈 앞에 사진 처럼 어른거려요. 관심과 사랑 감사합니다. 소망이가 참 훌륭하게 지휘하고 모임을 이끌어 갔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단 되기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2004/06/02]

6기 임금희..
장로님...감사합니다^^ 항상 이렇게 지켜봐 주시고 조언해주시는게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저 비디오 봤는데요 그 때의 장면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네요...다시한번 감사합니다~ [2004/06/02]

7기 이주연..
장로님!! 정말 장로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찬양하던 순간이 너무 생생하게 떠오르곤 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2004/06/02]

길홍신
잠시 잊을뻔 했습니다..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은 일인데... 다시금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2004/06/02]

임지은
어쩜~~멋진 아들에....멋진 아버니~~임~*^^* 이 글을 잊을라치면 다시보며 기리기리 기억하겠습니다...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평안과 안식이 늘....가득하기를...소망합니다....♡ [200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