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제갈유태 까마득하게 먼 어릴 적 발가벗고 놀던 금호강 강물은 여전히 쉬임없이 흐로 세월도 쉬임없는데 나 또한 달려오길 여기까지 저 강물 닿는 곳 있듯이 내 쉴 곳 있으리니 이제는 내려 놓고 강물처럼 부드럽게 흘러가야지 함께 놀던 친구 하나 둘 두고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