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에게 아빠가/상패와 상장
소망아! 이번에 네가 바라던 대로 서울대에 합격하게 되어서 얼마나 기쁘냐? 이옥희 선생님께서도 또 얼마나 기뻐하시겠느냐? 아빠도 무척 기쁘다. 오늘이 있기까지 네가 열심히 연습하고 공부한 보람이 있구나.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제일 큰 것 같구나. 3년 전, 네가 서울예고에 입학하던 때 아빠와 엄마는 객지 생활을 네가 어떻게 감당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염려를 많이 했단다. 제시간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 거며, 밥을 제때 찾아 먹는 거며 피아노 연습은 스스로 열심히 할 수 있을는지.... 지금 와서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거지만, 그때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었다. 그래서 처음 얼마 동안은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하고서야 마음을 놓았던 네 엄마가 아니냐?. 너를 보기 위해 서울 갔을 때 평창동 예고..
20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