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유태 시 모음
큰 손으로 갚으시는 하나님 추운 겨울 가면 머잖아 봄이 온다는 사실 알곤 있지만 막상 겨울 추위 속에서 봄은 멀듯이 형제를 사랑해야 하나님 자녀 됨을 알고 있지만 사랑 실천하기는 너무 힘들어요 작은 손으로 형제를 도울 때 큰 손으로 갚으시는 하나님을 전에는 몰랐어요 금호강 제갈유태 까마득하게 먼 어릴 적에 발가벗고 물장구치던 금호강 강물은 여전히 쉬임없이 흐르고 세월도 쉬임 없네 나 또한 달려오길 여기까지 저 강물 닿는 곳 있듯이 내 쉴 곳도 있으리니 이제는 내려놓고 저 강물처럼 부드럽게 흘러가야지 함께 놀던 친구 하나 둘 두고 따나는데 겨울나무-제갈유태 언 땅에 선 나무 이파리 떨어지고 열매도 하나 없어 이름을 모르겠네 내려놓을 때를 어떻게 알고 그 푸르던 욕망을 다 내려놓았을까 남은 건 빈손 들..
201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