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없는 여성 뇌졸중 위험 높아

2009. 9. 1. 08:33건강지키기

 

'희망' 없는 여성, 뇌졸중 위험 높아
뉴시스 | 이남진 | 입력 2009.08.28 16:18 | 누가 봤을까? 40대 여성, 광주

 


이남진 기자 = 희망 없이 '절망감'에 빠져 있는 여성은 불행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소타 의과대학의 수전 에버슨-로즈 교수 연구팀이 저널 '스트로크(Strok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만성적 절망감에 빠진 여성은 목 동맥에 플라크(plaque)가 쌓여 뇌졸중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슨-로즈 교수는 "희망이 없는 여성은 심장병과 뇌졸중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연구에서 좌절감은 심장병과 연관돼 있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여성은 심장질환 위험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혈압의 평균 연령 50세 여성 55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절망감을 측정하기 위해 미래와 목표 등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으며, 좌절감의 정도는 20개 문항 척도법을 이용했다.

 

그 결과 절망감이 최고 수준인 여성은 목 동맥이 최대 0.02㎜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인종·수입·심장병 요인 등을 감안한 조정치이다.

에버슨-로즈 교수는 "목 동맥이 두꺼워지는 것은 절망감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마음을 다스리기 힘들 경우 전문가를 만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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