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파밸리로 피서를 가다

2012. 7. 30. 22:35가족

휴가 첫 날, 큰 아들 내외를 따라서 손자들과 함께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스파밸리로 갔습니다.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27-9 번지에 있는 스파밸리는 입장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여지껏 한 번도

안 가본 곳입니다.

 

자동차로 약 20분 달려서 2시 40분 쯤에 스파밸리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가 많지 않았습니다.  

넓은 야외 주차장에 파킹하고 윗쪽으로 올라가 줄서서 표를 사는데 기다리기를 한 20 분, 조금 짜증 ...

(표를 사서 바로 들어 갔더라면 오늘 기분이 최고였을텐데...)

 

3시가 좀 지나서 실내로 입장해보니 생각보다 엄청 규모가 컸습니다.

엘리베이트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락카룸에 신발, 옷을 넣어두고 수영복으로 입은 후 아래 층으로 내려와 풀장으로...

손자들 튜브에 바람 넣어주고 안전 조끼 임대해서 하나씩 입히고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이 매우 깨끗하고 온도도 적당하게 시원하고 안전요원들도 많아서 안전사고 안심해도 될 것 같아서 바닷가로 안가고

이리로 오기를 잘 했다고 생각들 즈음 고동 소리를 내며 파도를 일으켜주는데 이건 완전 바닷가에 온 기분. 

손자 녀석들도 좋아서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유수풀장에 재미를 붙인 손자 은총이가 계속 더 타겠다고 조르는데 어쩔 수 없이 몇 바퀴 더 돌았습니다.

큰 아들과 함께 워터슬라이드 타워에 올라가서 노란 튜브를 타고 아래로 미끄러저 내려오는데 스릴 만점.

 

음식 반입이 허용 안되는 곳이기에 매점 롯데리아에 가서 치킨으로 중간 요기를 하고 다시 유아풀로 갔습니다.

유아풀은 야외풀보다 물 온도가 조금 더 따뜻하고 어린이용 미끄럼코스도 있어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린 손녀는 너무 어리고 물이 낯 설어서인지 겁을 먹고 엄마 곁을 떠나지 않았지만 손자들은 열심히 미끄럼대를

오르고 내렸습니다. 

 

오늘은 손자들을 위한 날이었지만 정작 우리가 더 재미있게 보낸 날이었습니다.

아내나 내가 손자들이 아니었더라면 평생 가보지도 못할 곳을 가 본 것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나이 탓에...)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바닷가로 나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바닷가 기분내며 좋은 경험 했던 하루,  대인 요금 32,000  원이 아깝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유수풀을 좋아하는 손자들

 

 

유아풀에서..

 

유아풀에서도 신나는 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