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4 데린구유 지하도시 / 지하교회

2015. 4. 23. 06:56여행

터키 여행#4 데린구유 지하도시 / 지하교회

 

박해를 피해 만든 지하도시 - 데린구유  (설명 도움 받음 http://www.nocutnews.co.kr/news/1213591)

초기 기독교인들이 로마의 박해를 피하려고 만든 지하도시 데린구유. 깊은 우물이라는 뜻의 데린구유는 깊이가 120m로 지하 20층에 이른다. 미로로 연결된 지하도시에는 학교와 교회, 포도주 저장고, 감옥, 공동 취사장, 묘지 등 생활에 필요한 지하 공간들이 거의 갖춰져 있으며 최대 2만 5천 명까지 살았다고 한다.

공기의 순환을 돕는 환기구와 물을 받아 사용하는 공동 우물도 지하에 있다. 데린구유는 1960년 한 어린이가 자꾸 사라지는 닭을 찾고자 쫓아갔다가 발견돼 1965년 처음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2월 말의 날씨인지라 바깥은 상당히 쌀쌀하지만 지하도시는 거의 일정하게 영상 10~17도를 유지해 생활하기에도 안성맞춤이란다. 따라 내려오는 일행을 위해 "계단, 머리~ 조심" 등을 외치며 지하 4층까지 내려간다.

지하로 내려가는 돌 계단이 너무 좁아 고개를 숙여야 하고 벽에도 부딪치기 십상. 길도 워낙 미로여서 일행과 함께 이동하지 않으면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

당시 적들인 로마군이 지하로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맷돌 같은 큰 돌 덩어리가 특히 인상적이다. 어찌 이런 기막힌 착안을 했을까. 지하 통로를 돌로 막아버리면 단 한 명의 로마군도 지하로 내려올 수 없게 돼 있다.

인간의 한계와 역량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된다. 신앙의 힘이 아니었어도 이런 인고의 세월을 견딜 수 있었을까를 수 차례 자문한다. 이렇게까지 신앙을 지켜나간 믿음의 선조들이 있기에 오늘날의 기독교(천주교와 개신교를 통칭)가 번성할 수 있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지하도시에 피신해 살고 있던 기독교인들은 기독교가 공인된 AD313년 이후에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지하에서 살았다고 하니 초기 기독교인들의 삶과 신앙 앞에 숙연해진다.

( 자료 출처 CBS노컷뉴스 김진오 기자  / 감사합니다~ )


 데린구유 지하동굴 (지하도시) 입구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지정 안내문 앞에서

 

 데린구유 지하동굴 내부

 

 데린구유 지하동굴 속

지하의 통로는 이처럼 좁아서 영양이 부실했던 주민들은 잘 다닐 수 있었으나 로마 군인들은 잘 다니지 못했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기름을 부어서 불을 피웠던 자리

 

좀 넓은 회의장?

 

 

허리를 숙이지 않으면 다닐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