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제갈유태

2016. 2. 25. 21:26나의 시

    

    양평에 서

 

                      제갈유태

 

아직 덜 녹은 남한강

   얼음 밑을 흐르네

 

강 건너 산등성이

  새움 돋기 이른 양평

 

 조망 좋은 창 내다보니

   그대 없이 나 혼자네

 

서산 햇빛 더 쓸쓸한 건

   그대 없는 까닭이라

 

한 밤 자면 돌아갈 곳

   어서 가고 싶어라




'나의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가는 길 / 제갈유태  (0) 2016.04.03
목련 - 제갈유태  (0) 2016.04.01
<참 주인> 제갈유태  (0) 2016.02.14
선택 / 제갈유태  (0) 2016.02.11
연착륙 / 제갈유태  (0) 201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