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는 길 / 제갈유태

2016. 4. 3. 19:01나의 시

<마지막 가는 길 >

                   제갈유태


어떤 이가 눈물을 뒤두고 
이른 아침 먼 길 나서네
검은색 리무진 리본 달고 

나무통에 누워서

갔다 오리다 작별 인사도 없이

신도 못 신은 채 한 장 사진으로 가네

가면 돌아올 수 없는 길

못다 한 말 할 수도 없으면서

일가친척 앞서서 껌벅거리며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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