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제갈유태
2016. 2. 25. 21:26ㆍ나의 시
양평에 서
제갈유태
아직 덜 녹은 남한강
얼음 밑을 흐르네
강 건너 산등성이
새움 돋기 이른 양평
조망 좋은 창 내다보니
그대 없이 나 혼자네
서산 햇빛 더 쓸쓸한 건
그대 없는 까닭이라
한 밤 자면 돌아갈 곳
어서 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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