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혜경 , 바리톤 김진추 CD 듣기로 행복한 설 보내다

2018. 2. 19. 22:31기타

설 연휴 동안 쉴 때, 오디오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듣고 싶은 CD로 스피커를 깨웠습니다. 

우두커니 서 있던 스피커가 오랜만에 올린 볼륨에 맞추어 방 가득히 소리를 뱉어낼 때 '바로 이거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PC에 넣어서 이어폰으로 듣던 소리와는 완전히 다른 연주장에 앉은 듯한 실감 나는 소리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퇴근하고 볼륨을 제대로 올리지 못해 한동안 잠재웠던 오디오를 느긋한 마음으로 만지는 것은 명절이 주는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프라노 김혜경( 예원 오페라단 단장, 대덕교회 사모님) 님의 성가 CD를 들으면서 '어쩌면 참 은혜롭게도 잘 부르신다' 하고 아내와 

맞장구를 주고받았고 바리톤 김진추 님의 한국 가곡 CD를 들을 땐 또 얼마나 좋았던지 모릅니다.

김진추 교수의 목소리는 바리톤이면서 테너에 약간 가까운 맑고 아름다운 소리라 명절 내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흠뻑 취해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내 취미는 골프도 아니고 무슨 운동도 아니고 영화 구경도 아니고 등산도 아닙니다. 

만약 손에 일을 놓는다면 오디오에 LP판이나 CD를 걸어놓고 카랴얀 등 유명한 음악가들의 명연주를 감상하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LP 플에이어와도 놀았습니다.



엠프는 마란츠PM-17SA , CD플레이어는 마란츠 DR-17 (CD RECORDER) ,턴테이블은 Technics SL-Q3 , 

스피커는 JBL L80입니다.


거실 오디오 

엠프는 인켈 RV-503OR, 스피커는 JBL SVA2100 , 소스기는 파이오니어 CD CDV LD Player CLD-D390 , 홈시어터 스피커로 보스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