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제갈유태 새 시집이 나올 때마다 보내 주던 이가 있다 때로는 슬픈 노래를 때로는 가난한 한숨을 때로는 아픈 외침을 들려주었다. 눈으로만 읽던 그의 시 멀기만 하던 그의 한숨 소리 들리지 않던 외침이더니 내가, 센머리가 되고 고목처럼 되고서야 살가죽 스치는 바람엔 슬픈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