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에게 / 제갈유태 너는 무얼 먹고 살기에 그렇게 고우냐 내가 기뻐하던 날 손님으로 오더니 가까운 이들 다 가도 너는 내 곁에 남아 허전한 가슴 달래주는 고마운 벗이로구나 너는 어떤 목을 가졌기에 목마름이 없느냐 분홍색 입술이 촉촉하던 그녀처럼 수시로 목이 마른 물을 찾는 남자에게 갈한 마음 적셔줄 어여쁜 벗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