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을 향하여[14]
본향을 향하여[14] 상호비방의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가운데 드디어 3.15 정.부통령선거의 날이 되었다. 양평군에서도 큰 충돌이나 불상사 없이 선거가 진행되었고 저녁 일곱시부터 군 청사에서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승만 대통령후보의 득표상황은 구십육.칠퍼센트를 오르내렸고 부통령후보도 팔십사오퍼센트를 오르내렸다. 백퍼센트 가까운, 유사이래 없는 좋은 득표였다. 개표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새벽 다섯 시 전에 모두 완료되었다. 득표율이 높아서 그런지 경찰에서는 송목사님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십 여일이 지나도록 목사님이 무사하자 나는 안심을 하였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국민의 여론이 분노로 치닫고 있었다. 그것이 무슨 선거야, 사전투표를 하였다, 투표함을 바꿔치기 했다, 무더기 대리투표를 했다..
2008.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