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형과 금호강변에서
K형은 자신의 마지막 때가 가까웠다고 느끼고 있는 걸까? 며칠 전, 시간을 내어서 K형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집 앞 골목까지 차를 갖고 오라고 해서 갔더니 사과 1상자, 감 1상자를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동촌 금호강 가게 앞에 주차하고 강물이 보이는 곳 벤치에 앉았습니다.K형은 앉자마자 기도를 했습니다.나는 지나가는 사람들, 강물에 떠 있는 오리배, 지나가는 유람선 등을 보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 K형은 고개를 숙여 왼손을 무릎 위 10 Cm 정도로 드는 자세로 기도를 1분 가량 하는 것이었습니다.늦게 시작한 사람이 앞선다는 말이 이런 경우인 듯 K형은 은혜 충만한 신앙으로 성장한 것 같았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기도하는 것.... K형의 신앙이 이토록 좋아지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입..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