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성 / 제갈유태
백조의 성 / 제갈유태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성 백조는 보이지 않고 루드비히 2세도 가고 없다 빈 성은 안개비에 젖으며 주인을 잃고 말이 없다 신발을 신은 채 들어가 거만한 자세로 성을 정복하는 자들 바그너의 음악도 그친 성 바이에른 왕이여 지금 어디 있소 알프제* 호수 속으로 숨어야 했던 불쌍한 왕이여 노이슈반스타인* 주인이여 하얀 날갯죽지 접고서 하늘을 포기한 넋이런가 하염없이 알프제*만 내려다 보는 백조의 성 *Alpsee *Neuschwanstein 멀리 보이는 호수가 알프제
201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