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동생과 상금
내 동생 중 *** 는 여동생 중 셋 째 입니다. 여고 시절부터 글쓰기 솜씨가 있는 것 같더니 시집가서는 각 방송국에 편지글을 익명으로 보내어 남을 웃기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과 침대, 책장 등을 잘도 탔습니다. 이름 빌려준 동네 부인들에게 싼값으로 그것들을 팔아 살림에 보태며 알뜰히 살아 가고 있지요. 이름 빌려준 어머니 덕분에 우리 집으로 배달된 책장을 받은 적도 있고 침대도 받아서 애들 방에 넣어 준 적이 있지요. 수입이 평범한 신랑과 함께 딸아이 둘을 키우며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는 것도 고맙고 , 그렇게 글을 재치 있게 잘 꾸미고 써서 짭짤하게 집안에서 수입을 올린다는 것도 대견스러워 늘 가슴 뿌듯하게 여기고 있었지요. 동생의 글이 어떤 특징이 있었던지 하도 글을 많이 보낸 탓이었던지 방송사..
200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