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님에게
B 님에게 이제 새벽녘에는 창문을 닫아야 할 만큼 선선해졌습니다. 기세가 꺾여 물러가는 여름을 보내면서 몇 자 안부 전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매장의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아 있지만 임대료도 만만치 않고 해서 이번에 JK학원 네거리에 마침 적당한 점포가 있어서 은행의 도움을 좀 받아 그 점포를 얼마전 매입하였습니다. 100 여 평의 대지가 5층 건물 신축하기에는 조금 작은 듯하여 그냥 우선 리모델링을 해서 사용하려고 공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오래 되고 낡은 점포라서 어느 것 하나 그냥 쓸만한 부분이 없어 새로 건축하는 만큼 볼륨이 큰 공사입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시공회사측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신경 쓰이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무척이나 바쁘게 여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200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