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 올덴 빙하호숫가 그림같은 마을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2013. 6. 12. 22:35여행

헬레쉴트로 가는 유람선은 우리 버스를 싣고 많은 여행객들을 태우고 천천히 미끄러지듯 협곡을 운행한다.

1시간 가량을 달리는 사이 우리는 선실에서, 갑판위에서 사진을 찍었다. 갑판 위 바람은 약간 찹다.

그래도 많은 여행객들이 양 쪽 산에서 떨어져내리는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만년설에서 꾸준히 흘러내리는 장엄한 폭포는 높이가 수백미터가 넘을성 싶다. 

 

헬레쉴트에 버스를 내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도로를 한참 달린 우리는 올덴 빙하호 옆에 있는 작은 호텔에 도착했다.  Hotel Olden Fjord 다.

방에 여행 가방을 들여 놓자마자 우리 부부는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는 창가로 나가서 사진을 찍었다.

구름이 내려와 머물고 있는 호수 건너편 마을은 그림처럼 너무 아름답다.

한 참을 바라봐도 움직이는 물체라곤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밤이 되어  한 집씩 불빛이 보여서 알 수 있었다.
 

이튿 날 아침 ,

살포시 구름이 산 중턱까지 내려와 있는 광경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몇 번이고 찍고 또 찍었다.

식당에 내려가보니 손님은 우리 밖에 없다.

창가에 자리를 잡으니 호수가 훤히 보인다.

다시 올 수 없을 것 같은 곳.  올덴 빙하호수 가의 작은 마을에 마음을 뺏기고 우리는 다음 행선지로 

떠나야 했다. 

 

올덴 호수를 떠나 브릭스달로 가는 스위스 못지 않게 또 얼마나 아름다운 길이었던지...

사업상 우리 부부는 토요일도 없이 일을 해왔다. 그러다 일년에 한 번씩 이렇게 일상을 잊고 

일행들과 여행을 하는 시간은 우리에게는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다. 가이드가 틀어주는 신 아리랑을 들으면서

비오는 길  ---   대형버스로 이동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숲과 호수를 따라 가는 길은 잊을 수 없는 길이었다. 

 

크루즈 선이 정박한 게이랑게르를 뒤로하고 우리는 헬레쉴트로 간다.

 

 

산 위에서 쏟아지는 폭포는 쏴 ~ 소리를 낸다. 폭포의 높이가 약 200 m 가 넘을 듯...

 

 

 

 

 

바람이 세다. 좌측에 보이는 것이 7자매 폭포라고...

 

 

 

 

 

 

 

 

 

 

 

 

 

 

유람선에서 내리자 선착장 부근에 또 포토 존... 엄청나게 힘 있게... 눈 녹은 물이 ... 우리는 보고 떠나지만 인근에 사는 사람들 물 소리에 시끄러워 어떻게 살지??

 

 

우리 일행은 올덴 빙하호수가에 자리잡은 올덴 호텔에 하루밤 쉬게 되었다.

Hotel Olden Fjord 에서 바라본 건너편 마을, 산 중턱까지 구름이 내려와 있다.

 

 

올덴 빙하호수에 구름이 놀러 왔나?

 

 

 

 한 참을 봐도 사람이나 차가 안 다닌다.

 

올덴 빙하호수는 햇볕이 비추일 때는 옥색으로 보인단다.

 

저 건너 편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이 좋아 욕심을 버리고 이곳에 와서 살겠지...

 

 

 

 

 

 

 

호수 건너편 마을을 켐코더로 찍어보았다. 광학 줌을 10배로 해서...

 

 

사람이 사는가보다. 저녁이 되니 (노르웨이 현지 시간은 밤 10시) 하나 둘 불이켜지는 건너편 마을

 

 

이튿 날 아침 , 시골 조용한 호텔 올덴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  ... 이 한적한 곳이 좋아 오래 머물고 싶지만 마음에 담고 또 다음 행선지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