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19 사태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어 / 도약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며....

2020. 2. 23. 23:44교회,신앙생활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는 치료약이 없는데다 감염률이 높고 고열과 호흡 곤란으로 사망자가 생기는 등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감염 공포심을 주더니 급기야는 며칠 전 우리 교회도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교회를 잠정 폐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가족은 2/23 오늘이 주일인데도 교회의 결정에 따라 교회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정 예배를 드리며 자가 격리에 돌입했습니다.

주방에 있는 TV에 예배당 본예배실 사진을 띄워 놓고 바라보면서 담임 김상훈 목사님께서 전교인들에게 보내신 음성 설교 

파일을 연결해서 가족이 둘러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 부부가 지난 50여 년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일 날 교회에 못가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 적은 없었는데 

이런 상황을 맞고 보니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은혜인지 만감이 교차하였고 아내는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예배중에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속히 이 코로나19 사태가 끝이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날이 오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일을 지냈습니다.


특히 순장 총무 단체 카톡방에 올리신 김 목사님의 글을 보면서 가슴이 한동안 먹먹했습니다.



< 새로 오신 김 목사님의 글>

오늘 아침에 아내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윤 장로님 기도를 들으면서 내내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고난의 의미가 무엇이고 많은 교회 가운데 왜 하필 우리 교회인지 하나님 앞에 묻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얼마나 복을 주시려고 

우리를 성숙케 하시려고 이런 연단을 주시나 하는 묵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고 있을 성도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아프신 분들도 얼마나 불안할까 하는 걱정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럴수록 더 많이 서로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월절 밤에 하나님이 보내신 죽음의 천사가 지나가기까지 

두려움에 떨면서 가족들과 양을 잡아 문설주에 피를 바르고 기다린 이스라엘이 이 심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우리 모두 출애굽의 아침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긴 밤을 견디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혹시 자가 격리 중인 목사가 굶어 죽을까봐 냉장고를 털어 오시는 성도님이 계셨습니다.

마스크를 벗지 않으시고 이름도 말씀 안 해 주시고 초인종만 누르시고는 감자 한 봉지를 현관 앞에 두고 가시고.... ㅠㅠ 

여러분들의 사랑이 너무도 크십니다.

저희 집에 쌀과 김치 많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


이 글을 읽으면서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울컥했을지.....

사단의 궤계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지키신다는 믿음으로 우리 교회는 반드시 더 크게

도약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할렐루야~! 



새로 오신 김상훈 목사님 


2020-02-23 주일날 자가격리중 가정예배용 음성파일 --> 아래 주소를 복사하여 새 창을 열어 주소창에 넣으면 됩니다

https://drive.google.com/open?id=1ukovzriMFbl7jKUYKp4mtMtzsHHkz6VQ



성동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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