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에 대해 현명한 삶

2020. 9. 20. 22:13구, 홈페이지 자료

가게에서 손님을 맞다 보면 유난히 깍쟁이 같은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30년 장사를 하다 보니 유별나게 까다롭고 깍쟁이 같은 사람들 대부분은 크리스천이란

나름대로 통계를 낼 수 있는 현실에 나도 크리스천으로서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이해하기보다는 잘 따지고, 똑똑한 게 지나쳐서 조금도 손해를 안 보려고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틀림없는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절에 다니는 사람들은 훨씬 인심이 좋고 후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야곱 할아버지를 모두 닮아서 그런지...

 

시장에서 콩나물을 사면서 한사코 몇 푼을 깎는 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무거운 짐을 배달한 기사들에게 음료수 한잔 내놓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는 말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돈은 벌기보다 쓰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지만,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금방 수긍할 수 있는 말입니다.

적은 수입을 가지고도 참 보람 있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은 재물을 모아 놓고도 그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자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망하는 경우를 매스컴을 통해서나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하지만, 정작 돈을 쓰는 데는 어떻게 쓰는 것이 잘 쓰는 것인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 중에도 많습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것이요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성경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216절을 보면 재물의 사용 방법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하셨습니다.

 

재물을 쌓아 두고 이웃과 나누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를 버리신다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물질이 많아지는 것이 복이 아닌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하다는 말씀은 교회 헌금이나, 구제하는 일이나, 자선, 가난한 자 돌보는 일에 인색하다는 뜻입니다.

 

누가복음 638절에도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웃을 위해 쓰면 돈이 또 들어온다는 말씀입니다.

 

보통 이상으로 많은 재물을 가지고도 인색하게 살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책망받느니 적당하게 나누어주며 살다가 칭찬 듣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 생각됩니다.

 

야고보서 215절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질을 주신 후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나 살펴보시고 계십니다.

이웃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 기도에 귀 기울이지 않으실지도 모릅니다.

 

내 이웃 중에 지금 누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살피며 사는 사람이 진정 여유 있는 자요 부자일 것입니다.

내가 과도하게 손을 움키고 아끼면 하나님께서 다른 쪽으로 뺏어 가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물질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 가리는 그리스도인이 많은 세상이 안타까워 감히 글 올립니다.

 

참고로, 우리 회사는 어려운 경제 여건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현재 매월 150만 원 정도를 선교, 구제비로 쓰고 있습니다.

 

(성은숙 권사님 경영할 때의 일이며 각 개인이 교회에 내는 일반 헌금을 제외한 순수

선교비 지원금액임, )

 

 2001·11·15 01:07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