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 제갈유태

2022. 8. 13. 06:32나의 시

회상 / 제갈유태

 

그 바닷가 언덕에서 나누던 하늘의 꿈

감미로운 말보다는 정직하게 말했지

 

별을 따다 주겠다는 말보다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살자고 했지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말보다는

같이 이겨 나가보자고 했지

 

넉넉하게 채워주겠다는 말보다는

있는 것 족하게 알자고 했지

 

저 바다가 말라 없어질지언정

끝까지 곁에 있겠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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