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 제갈유태
2023. 1. 12. 07:18ㆍ나의 시
손톱
제갈유태
손톱 밑에 숨은 때가 미워서 손톱을 잘랐다.
건드리지 않은 손가락이 대들었다
왜 짧게 잘랐느냐고
갈라진 손가락을 약 발라주고 밴드 붙이고
골무로 감싸 안았다
손톱에게 사과했다
미안하다 얼른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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