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에게서 온 급한 문자

2005. 8. 25. 23:48믿음이, 영아

어제 저녁,

막 집에 들어와서 호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 혹 문자메세지가 들어온 게 있나 싶어 책상 위에 놓으려다
들여다 본 폰 화면에는 믿음이에게서  온  메세지가 두 번이나 같은 내용이 찍혀 있었습니다.
두 번이나 같은 내용이 찍혀 있는 것을 보니 믿음이로서는 아주 다급하고도 중요한 메세지였던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메세지의 내용은 < 아빠 저 지금  정신과 환자 한 명이탈영했다가 잡혀서 저 사단현병대에서 조사받고 있어요.
기도해주세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른 책상 앞에 앉아서 하나님께 잠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떠 오른 것을 전해 주기 위해서 또, 구체적인 사실을 알고 대처해야  하겠기에 아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여러번 벨이 울리고서야 아들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막 조사가 끝나고 차를 운전하여 부대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저녁 7시 13분에 내게 보냈던 메세지였는 데 내가 늦게 본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아들과 소속 중대장에게는 특별한 일이 없는 것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과 통화를 하면서 그 내용을 들어보니 아들이 그 환자(탈영병)에 대해서 잘 조처를 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했던 그 사병은 병영생활을 김당할 수 없는 문제 사병이라 판단을 하고 의무병 한 명에게 그를 철저히 살피도록

지시를 했고 상부에도 자세하게 보고를 했으며 상급 병원으로 그를 입원시키고자 노력을 했었다고 했습니다.
여러 정황을 들어 볼 때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잘 처리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는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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