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의 죽음

2008. 11. 29. 23:48칼럼

요 며칠, 방송이나 신문지상, 인터넷에서는 이라크에서 피랍 되었다 살해된 한 젊은이의
죽음에 대해서 시끌벅적합니다.

그의 죽음이 우리 국민들, 나아가 전 세계인에게 준 안타까움은 적지 아니합니다.
이라크를 사랑해서 이라크어를 전공하여 이라크 선교사로 가는 것을 꿈꾸어 온 젊은이,
고, ***씨의 죽음은 매우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토록 살고 싶어하는 사람을 참수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분노가 이라크 파병 반대로 또는
오히려 이라크 파병으로 표출되는 등 각개의 의견 또한 분분합니다.
기독교계에서도 한 쪽에서는 고, ***씨의 죽음을 순교로 보는가 하면 한 쪽에서는 그가
기독교인으로써 선교사로 나가는 것을 꿈꾸어 왔던 사람으로서 좀 더 의연하게 행동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어떤 것인지 겪어보질 않아 잘 모르지만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고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지금부터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간은 약합니다.
나 역시 약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앞에 두고는 약해 질 수밖에 없는 약한 존재임을 이번 사건이 가르쳐 주었기에 이제

더욱 성령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교의 선물, 위대한 죽음은 결코 사람의 희망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목도하게 된
이번 한 젊은이의 죽음을 보면서 계시록에 나오는 흰 옷 입은 순교자들은 얼마나 축복 받은 사람들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라크를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겠다고 기도해 오던 젊은이였지만 막상 결정적인 순간,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는 나약하고 , 살려달라고....울며 부르짖던 모습을 보여 준 데 대하여 한 편으로는

동정도 가지만 아쉬움도 남습니다.

욥을 두고 가슴 뿌듯했던 하나님, 사탄에게 자랑스러워 ....

" 내 종 욥을 보았느냐? 그 와 같은 자가 없느니라..." 

하셨던 하나님은 이 번 ***씨의 죽음을 순교로 보셨을까?
자랑스럽게 보셨을까?

부끄럽게 보셨을까?

일제 치하에서 순교한 믿음의 선배들 이야기를 부흥회 때 들었고, 6,25 사변 때 믿음을 지켰던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성령 충만을 힘입지 않았을 때는 숨거나 도망가던 제자들이었으나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후에는 담대히 나아가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초대교회 성도들을 생각해 봅니다.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주 안에서 죽는 자는 복되다 >고 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기도해야 되는 이유는 위기의 때에, 결정적인 순간에 두려움 없이 주님의 이름으로 죽음을

맞기 위함입니다.
 

2004, 07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