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 제갈유태
2015. 8. 18. 23:16ㆍ나의 시
새생명
제갈유태
누가 내어놓은 화분에 꽃 한 송이 곱다
둘 데 없어 버렸지만 빨갛게 웃는 꽃.
엄동설한 바깥으로 죽든 말든 쫓겨나도
기다리던 새봄 오니 보란 듯 노래하네
누가 창조주의 손길 막을 수 있으랴
추운 철 지나면 새봄을 주시듯
욥처럼 인내하고 믿음으로 사노라면
언젠가 때 되어 새 생명 피우시리
(사진의 꽃은 개량 무궁화 꽃입니다.
아파트 화단에 누가 내어 놓았는지 한 동안 안 보였던 꽃이 예쁘게 딱 한 송이 피었습니다.
앞 쪽 연두색 넓은 잎은 천사의 나팔이란 꽃이고 뒷 쪽 짙은 잎이 이 꽃나무입니다. ^^
필 시기가 되어서 피어나는 꽃을 보면 모든 때는 사람에게 있지 않고 신에게 속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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